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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세 현역 지휘자 금난새 "독일에서 유학해서 성공할 수 있었다"(아침마당)

입력 : 2018-12-04 09:42:04 수정 : 2018-12-04 10: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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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금난새(71·사진)가 독일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유학했다면 실패할 확률이 컸다고 방송에서 밝혔다. 유학에 맞는 나라가  따로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져 금난새가 초청자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저는 원래 성격이 밝았다"며 "제가 독일에서 공부했었는데 그때 저와 다른 나라의 모습, 차분하고 진지한 모습인 걸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이) 저와 대조적이었다"며 "제게 필요한 나라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탈리아나 다른 나라에 갔다면 실패했을 확률이 높았을 것"아라며 "자기에게 맞는 나라가 있다"고 언급했다.

건강관리에 대해 금난새는 "보통 지휘자들이 운동을 많이 한다"며 "연습만 해도 땀을 흘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실제로 오래 서있기도 한다"며 "그래서 장수한다는 말이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난새는 건강 비결을 묻는 말에는 "따로 없다"며 "우리 단원들이 (내가) 늦게까지 있다가 헤어져도 그 다음 연습에 쌩쌩하게 등장하니, 뭘 먹는 것인지 궁금해하더라"고 말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아가 "생각해보니, 나는 잠을 아주 잘 잔다"며 "연주가이니 예민하리라 생각하지만, 잠은 어디서든 잘 잔다. 이동 중에도 잔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난새는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했다. 이후 독일 베를린 국립 음대의 지휘과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師事)했다. 

1977년 한국인 최초로  카라얀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입상해 데뷔했다. 

한국에 돌아온 뒤 KBS 교향악단 지휘자를 맡아 최연소 지휘자가 됐다. 

97년 한국 최초의 순수 민간 오케스트라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현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립했다. 

92년 수원시립예술단 상임 지휘자, 98년 대전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2006년 경기도립오케스트라 예술감독, 2015년 성남시립예술단 예술 총감독·상임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한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재임 중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1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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