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군함과 승무원 송환 못해"

김준석 인턴기자 2018. 12. 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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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억류 중인 우크라이나 군함과 승무원들의 송환을 거부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해안경비대가 나포한 우크라이나 군함 3척과 승무원 24명을 송환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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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통령 "우크라이나 군함 러시아 영해 고의로 침범"..
우크라이나 "2003년 합의에 따라 항행 자유 권리 있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단체 사진 촬영 때 포착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모습/AFPBBNews=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억류 중인 우크라이나 군함과 승무원들의 송환을 거부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해안경비대가 나포한 우크라이나 군함 3척과 승무원 24명을 송환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함선의 항로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고의로 러시아 영해를 침범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정부 차원의 도발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 승무원들을 억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목하며 맹비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경제 실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전쟁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그들(우크라이나 정부)은 사건 해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함정 3척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 사이 케르치해협을 통과하다 러시아 측에 나포됐다. 러시아 당국은 이들이 비밀리에 자국 해안에서 12마일(20㎞) 이내 떨어진 영해에 들어왔기 때문에 해안경비대의 대처가 정당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수역에 진입할 당시 사전 고지를 했으며 또한 자국 선박은 해당 해협에서 자유항행을 할 권리가 있다고 항변하면서 양측 입장이 엇갈렸다. 탐사보도매체 벨링캣은 "2003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체결한 '아조프해와 케르치해협 공동 사용에 관한 합의'에 따르면 아조프해와 케르치해협에서 우크라이나 국적 선박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조프해는 케르치해협을 통해 흑해로 이어지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본토, 크림반도가 닿아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러시아 비판에 가세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선박 나포 및 승무원 구금을 2003년 합의를 무시한 '노골적인 침략'이라고 지칭하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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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인턴기자 rejune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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