윰댕, 가정폭력 발언 사과.."댓글 보고 가슴 아파, 상처드려 죄송"

신영은 입력 2018. 12.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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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윰댕(본명 이채원, 33)이 가정폭력 문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사과문을 게재했다.

윰댕은 2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상담은 앞으로 하지 않겠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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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윰댕(본명 이채원, 33)이 가정폭력 문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사과문을 게재했다.

윰댕은 2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상담은 앞으로 하지 않겠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윰댕은 자신의 불행했던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방송을 끝내고 나서 현재 2천개 정도 되는 댓글을 모두 읽어봤다.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가 많았고 내 이야기로 인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내 발언이 이렇게 다른 사람을 상처 주게 돼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전문가도 아닌데 방송에서 여러가지 고민글을 계속 얘기하고 그 글 중에서는 내가 살아오면서 겪은 비슷한 상황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내 이야기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너무나 쉽게 방송을 해온 것 같다. 상담이라는 걸 제대로 배우지 않은 사람이 하는 이 이야기들이 얼마나 위험하고 많은 사람에게 위로보다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앞으로 방송에서 상담 콘텐츠를 전혀 하지 않을 생각이다"라 덧붙였다.

앞서 윰댕은 지난달 30일 '윰댕 생방 힐링상담소'를 진행하며 가정폭력 피해 고민에 대해 조언을 했다. 윰댕은 "폭력적인 아버지 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성인이 됐는데도 독립해서 못 나오고, 폭력적인 가정에서 괴로워하는 건 본인이 노력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해서 악착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든 돈을 모아야 한다"며 "그럴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으면 그냥 그렇게 사는 거다. "벗어나고 싶으면 노력을 해야 되는 거고 노력할 자신 없으면 계속 그렇게 불행하게 살아야 된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가정 폭력 피해자들에게는 2차 가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윰댕은 1일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어제 방송에서 제 발언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하다. 모든 댓글을 읽어보았고, 분명히 제 얘기가 선을 넘어갔다는 것에 공감한다. 토크방송을 하다보면 다양한 고민에 대한 질문이 오고 전문가가 아님에도 제 경험이나 생각이 도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고 종종 고민만 받는 방송이 힐링방송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이상적인 현실과 동떨어지고, 많은 아픔을 가진 분들에게 날카로운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죄송하다. 많은 댓글들을 보며 저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윰댕은 약 9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남편 대도서관과 함께 JTBC '랜선라이프'에 출연한 바 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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