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성, 전북 최강희 감독 고별전에 '뜨거운 함성' 선물

이태영 기자(=전주) 2018. 12. 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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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굿바이(Goodbye)가 아니다.

이날 경기는 지난 14년 동안 전북을 이끌던 최강희 감독의 고별전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최강희 감독은 "내 인생에서 전북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몸은 떠나지만 가슴속에 영원히 전북 팬 여러분의 성원과 전주성의 함성을 간직하겠다"며 "이별의 아쉬움보다 나와 팬 여러분들이 함께 만든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기억해 주길 바란다. 14년간 모든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했다"고 아름다운 이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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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 1대1 무승부..전주시 명예시민증 수여도

[이태영 기자(=전주)]

 
최강희 감독이 2일 치러진 K리그 고별전에서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 ⓒ전북현대

영원한 굿바이(Goodbye)가 아니다. 단지 잠시 떠나는 최강희 감독의 고별전이 전주성에서 열렸다.

전북 현대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1 2018 스플릿 라운드 그룹 A 최종전서 경남FC를 맞아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3분 나온 경남 수비수 김현훈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5분 네게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점 1을 추가한 전북은 최종 86점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경남이 2위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14년 동안 전북을 이끌던 최강희 감독의 고별전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5년 전북에 부임한 후 최강희 감독은 K리그 6회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기록했다. 또 FA컵 우승도 차지하면서 전북을 명문구단으로 이끌었다.

부임 당시만 하더라도 패배주의에 빠져 있던 팀을 완전히 바꿨다. K리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강으로 만들면서 연고지인 전북의 자긍심도 함께 드높였다.

최강희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감독으로 떠난다. 하지만 전북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

이날 경기에는 총 1만5248명의 유료관중이 입장했다. 많은 팬들이 최 감독을 응원하는 걸개를 들고 나와 응원했다.

전북은 최 감독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많은 팬들이 함께 작별하는 의미 있는 경기를 치렀다.

최강희 감독은 "내 인생에서 전북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몸은 떠나지만 가슴속에 영원히 전북 팬 여러분의 성원과 전주성의 함성을 간직하겠다"며 "이별의 아쉬움보다 나와 팬 여러분들이 함께 만든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기억해 주길 바란다. 14년간 모든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했다"고 아름다운 이별을 알렸다.

한편 전주시는 경기 종료 후 치러진 최강희 감독 고별행사에서 지난 14년간 전북현대를 이끌며 전주시가 대한민국 축구수도로 발돋움 하는 데 기여한 최강희 감독에게 전주시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이태영 기자(=전주) (miso1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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