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북한군 병사, 北 철수한 GP 인근에서 월남.. "20세 안팎 하전사"

박은주 기자 2018. 12. 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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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지난 1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강원도 고성 지역 감시초소(GP) 인근에서 월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나이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고, 계급은 하전사(병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지역은 남북이 철수 결정을 내린 11개 GP 중 북측은 철수하고, 남측은 보존하기로 한 고성지역 GP 인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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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지난 1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강원도 고성 지역 감시초소(GP) 인근에서 월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나이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고, 계급은 하전사(병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지역은 남북이 철수 결정을 내린 11개 GP 중 북측은 철수하고, 남측은 보존하기로 한 고성지역 GP 인근이다.

이번 북한군 귀순은 남북이 11개 GP 중 10개를 완전파괴하기로 합의한 이래 나온 첫 귀순이다. 남북은 지난 9월 19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체결하고, DMZ 내 1㎞ 반경의 각각 11개 GP를 시범 철수하기로 했다. 이중 10개는 지난달 말까지 완전파괴하고, 1개씩은 병력과 장비만 철수하되 원형을 보존키로 했다.

원형이 보존된 남측 GP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최초로 지어진 동부전선의 동해안 GP다. 북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3년 6월 방문한 중부전선의 까칠봉 GP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까칠봉 GP는 남측 GP와 350m 정도 떨어져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일 “오전 7시56분에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MDL 이남으로 이동하는 북한군 1명을 감시장비로 식별했다”며 “절차에 따라 안전조치를 취하면서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당시 비무장 상태였고,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귀순 동기와 넘어온 경로 등에 대한 관계기관의 합동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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