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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부시' 대통령 타계…세계 각국서 애도 물결

세계

연합뉴스TV '아버지 부시' 대통령 타계…세계 각국서 애도 물결
  • 송고시간 2018-12-02 09:45:28
'아버지 부시' 대통령 타계…세계 각국서 애도 물결

[앵커]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타계 소식에,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지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냉전 종식'과 '동서 화합'이라는 업적과 함께 부시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시 조명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동서 냉전 종식을 함께 이끈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타계 소식에 깊은 조의를 표시했습니다.

고르바초프는 "우리는 모두에게 큰 책임감을 요구한 거대한 변화의 시기에 함께 일했다"며 "그는 진정한파트너였다"고 회고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고인은 미국과 유럽의 동맹을 강력히 지지했다"고 평가했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평화로운 냉전 종식을 유도해 세계를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었다"고 추모했습니다.

G20정상회의 등 해외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고인은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의 발전을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한국민의 마음 속에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쿠웨이트는 군주 명의의 조전을 통해 "그는 정의와 평등을 기초로 한 새로운 국제질서를 조성하는 데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라크가 1990년 쿠웨이트를 침공하자 이듬해 이라크를 공격, 쿠웨이트를 해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의심할 바 없는 중국의 오랜 친구"라며 부시 전 대통령의 생애를 집중 조명했고, 일본 언론들은 "냉전에 마침표를 찍은 대통령"이라고 평가하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조종사로 일본과의 전쟁에 참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모든 관공서에 30일간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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