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 숙박시설 난립.."환경 오염 심각"

2018. 12. 2.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푸른 바다와 먹거리로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된 돌산도에 해변을 중심으로 숙박시설이 난립해 환경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2일 시민단체인 여수시민협에 따르면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와 상포지구를 중심으로 해변을 바라보고 건립된 펜션 단지 인근 하천에서 오·폐수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폐수 정화되지 않고 바다에 흘러..여수시 성분 분석 '뒷북행정'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푸른 바다와 먹거리로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된 돌산도에 해변을 중심으로 숙박시설이 난립해 환경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하천에 흐르는 뿌연 물 [여수시민협]

2일 시민단체인 여수시민협에 따르면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와 상포지구를 중심으로 해변을 바라보고 건립된 펜션 단지 인근 하천에서 오·폐수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

진모지구에 들어선 펜션 옆 하천은 뿌연 물이 흐르고 바닥은 침전물이 쌓이면서 썩고 있다.

민물 장어나 게가 살았던 하천에는 생물을 찾아볼 수 없고, 악취만 진동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과 시민단체는 하천 오염의 주범으로 대형 펜션단지를 주목하고 있다.

돌산읍에는 올해만 대형 펜션 등 숙박시설 허가가 35건이 났다.

지난 2016년에는 19건, 지난해에는 17건이었지만 올해 2배 이상 늘었다.

일반 음식점 허가 건수도 2016년 44건에서 지난해 32건이었지만 올해는 41건으로 늘었다.

민원이 제기되자 여수시는 최근 펜션 인근 하천 10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박성주 여수시민협 사무처장은 "생활 하수가 바다에 흘러들면서 염도가 낮아져 굴 양식장의 종패가 자라지 않아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숙박시설 허가 기준을 강화하고 하수종말처리장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돌산은 바다가 보이는 곳에 펜션이 들어서기 시작해 이미 과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며 "업자들에게 하수 정화를 맡기지 말고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에 따라 부유 물질량 등 기준치를 초과한 업체는 과태료 부과나 개선 명령을 하는 등 시정할 것"이라며 "염분 농도가 낮아져 피해가 있다는 주장은 좀 더 확인해 봐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minu21@yna.co.kr

☞ 박진영 주식 재산 1천억원 넘게 늘어난 이유 알고 보니
☞ 한 통의 전화,그리고 큰 돈 기부…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는
☞ 이용대 "눈길도 안 주던 린단, 요즘은 술잔도 나눠"
☞ [금리인상] "개인 투자는 이렇게 하세요"
☞ 배우 김희선 부친상…남편과 함께 빈소에
☞ G20 정상, 부시 전대통령 별세에 '드문 일체감'
☞ 'PC방 의인 5인방' 손님 나간뒤 탈출…수원화재의 재구성
☞ "비 어머니 2000년에 돌아가셨는데 2004년까지 돈거래?"
☞ 中노부부, 스모그 탓에 집 못찾아 9시간 거리 헤매
☞ 주차된 버스 조수석에서 커피 물 끓이다 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