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폐원 협박, '가정사' 이유로 폐원 통보..학부모들 시위

2018. 11. 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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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구의 원생 185명 규모의 사립유치원이 일방적으로 폐원을 통보하며 학부모들이 폐원 반대 시위에 나섰습니다.

어제(29일) 경기도 용인의 한 사립유치원에선 일방적인 폐원 통보에 학무보들이 폐원 반대 의사를 강력하게 밝혔습니다.

피해 학부모들은 유치원 측의 납득할 수 없는 폐원 사유와 허술한 폐원 준비 과정 등을 문제 삼으며 이날 폐원 반대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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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구의 원생 185명 규모의 사립유치원이 일방적으로 폐원을 통보하며 학부모들이 폐원 반대 시위에 나섰습니다.

어제(29일) 경기도 용인의 한 사립유치원에선 일방적인 폐원 통보에 학무보들이 폐원 반대 의사를 강력하게 밝혔습니다.

지난 26일 용인시 수지구 소재의 원생 185명 규모의 A 유치원이 일방적으로 폐원을 통보했습니다.

A유치원은 이른바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에도 오르지 않았고 경기도교육청은 물론 관할 교육청인 용인교육지원청으로부터 특정 감사를 받지도 않았습니다.

피해 학부모들은 유치원 측의 납득할 수 없는 폐원 사유와 허술한 폐원 준비 과정 등을 문제 삼으며 이날 폐원 반대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폐원 사유는 원장 일가의 '가정사'였으며 유치원이 제시한 대책 역시 정상적인 절차가 아니었습니다.

A 유치원에는 설립자의 며느리인 B 원장이 재직 중이지만 원장이 폐원 문제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그의 남편이 학부모들에게 폐원을 통보했다는 것입니다.

원장의 남편은 '유니원' 알림 앱에 글을 게재해 원장의 입원 배경과 가정사를 거론하며 폐원을 통보했습니다.

원장의 남편은 글을 통해 "최대한 폐원을 조용히 처리하고 2월 28일까지는 졸업과 수료를 뜻깊게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며 "현재 원장은 협력유치원으로 C유치원에서 모든 5세 6세, 상현동에는 D유치원에서 5세 6세 각 20명씩 협력지원을 무추첨으로 우선 지원해주기로 약속받았습니다"라고 폐원을 전제한 대비책을 제시했습니다.

한 학부모는 "그 흔한 설명회 한 번 없이 폐원을 하자는 것도 모자라 원장이 아닌 남편이 나서서 폐원을 알리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며 "유아교육법을 위반하는 것 아니냐.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폐원 반대 시위에 앞서 학부모 측은 유치원에 간담회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교육청은 A 유치원의 폐원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립유치원이 폐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동의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얻고 원생 전원에 대한 배치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폐원에 동의한 학부모는 10여명에 불과합니다.

이에 교육청도 중재에 나섰다.

용인교육청 관계자는 "폐원에 대한 문의만 왔지, 정식 신청은 하지 않은 상태로 학부모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만큼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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