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이 전하는 #손 더 게스트 #김재욱 #악령 [MK★인터뷰]

김나영 2018. 11. 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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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배우 김동욱은 2018년 누구보다 바빴다. 영화 ‘신과 함께’를 통해 쌍 천만배우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고, OCN 드라마 ‘손 더 게스트’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선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손 더 게스트’는 OCN에서 최초로 편성한 수목드라마다. 시청률 4%를 넘으며 화제가 됐다.

극중 김동욱은 악령을 알아보는 영매 윤화평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윤화평은 최윤(김재욱 분), 강길영(정은채 분)과 박일도를 추격했다. 매회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시청률을 사로잡았던 ‘손 더 게스트’ 중심엔 김동욱이 항상 있었다.

김동욱 사진=키이스트
“재미있었다. 처음에 대본 4부까지 받았을 때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다. 첫인상이 좋았다.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대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 너무 낯선 소재와 장르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약간 걱정했던 것은 ‘유치하게 그려지지 않을까’가 아니라 ‘대본만큼 드라마에서 보일 수 있을까’였다. 또 어느 수위까지 담아낼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우려도 감독님에 대한 기대와 신뢰로 변했다.”

첫 방송 후 무섭다는 반응이 많았다. 혼자 보기에는 너무 무섭지만, 재미있어서 꼭 볼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처음에 솔직히 의아했다. ‘왜 무섭지?’라고. 공포드라마가 아니라 무서워 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수위가 센가? 잔인한가?’라는 생각은 했는데 무서울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주변에서 무섭다는 이야기를 하고, 회차가 거듭되면서 어떤 느낌인 지 알 것 같더라. 밤 11시에 보면 무서울 수 있겠구나 싶었다. 조명, 촬영, 분장, 감독님의 연출 등이 너무 잘 어울려진 것 같다.”

‘손 더 게스트’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수중신은 배우들이 손에 꼽는 명장면 중 하나다.

“너무 중요한 신이고, 작품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지 않았나 싶다. 저 포함해서 배우들이 부담도 가졌지만 준비도 많이 했다. 그런 반면에 시간에 쫓겨서 열악한 환경에서 찍었다. 많은 사람들의 절실함이 담긴 장면인 것 같다.”

사진=키이스트
‘손 더 게스트’는 박일도의 정체를 맞추는 것이 시청 포인트였다. “사실 저는 촬영 들어가기 전에 알았다. 말씀을 안해주셨는데 저, 재욱, 은채가 작품 이야기를 하면서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박일도를 알려달라’며 궁금해하니까 저희 셋에게만 알려줬다. 저희는 알아도 큰 상관이 없으니까 지장을 받지 않았던 것 같다. 셋 다 알고 있었는데 끝까지 지인들에게 모른다고 했다. 감독님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를 강조하시기도 했다.”

김동욱은 ‘손 더 게스트’를 통해 김재욱과 11년 만에 주연으로 만났다. “‘커피프린스 1호점’이 벌써 11년 전이구나. 작품에서 11년 만에 만났는데 편안하고, 그런 느낌이 들더라. 정말 집중력이 좋은 친구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나 욕심이 많은 친구다. 이번 드라마도 함께 이야기하고 현장에서 신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그래서 좋은 장면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도 크다. 열린 결말로 끝나서 였을까. “배우가 출연한 작품에 추후 시즌 이야기가 되는 건 행복한 일이다. 개인적 바람은 함께 한 이들과 함께 갈 수 있다면 시즌2에 출연할 수 있지 않을까. 만약 시즌2가 된다면 화평이가 무슨 능력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사진=키이스트
광기 어린 모습으로 윤화평에 빙의된 김동욱, 악령을 알아보는 영매 역을 맡은 그는 손의 존재에 대해 믿을까. “악령이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저도 카톨릭이라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한편으로 믿고 싶지는 않다.”

20대 때와 달리 신중함과 책임감이 생겼다는 김동욱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며 질문을 건넸다. “기대했던 거보다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스태프, 배우들이 너무 행복하게 마무리를 했다. 마지막은 19금이었는데도 자체최고시청률을 찍어서 정말 너무 감사하게 마무리를 한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하고 싶다. 길게 하지 못해 아쉬운 배우분들이 많다. 출연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다음 작품에서 만나서 길게 보고 싶다는 배우들이 많다. 그동안 드라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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