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무기 ‘아인하사드의 섬광’과 ‘그랑카인의 심판’ 추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에서 20년간 최강의 무기로 군림했던 ‘진명황의 집행검’이 마침내 왕좌에서 내려올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29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리니지’의 서비스 20주년 기념 업데이트 ‘리니지: 리마스터’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신화급 무기 2종을 비롯한 업데이트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새로운 무기의 이름은 ‘아인하사드의 섬광’과 ‘그랑카인의 심판’이다. 이성구 리니지 UNIT장은 “진명황의 집행검을 넘어서는 새로운 신화급 무기”라며 “기존 리니지 무기와는 옵션이 조금 다르다. 깜짝 놀랄만한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무기를 추가하게 된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진명황의 집행검’의 희소성이 퇴색됐기 때문이다. 이성구 UNIT장은 “진명황의 집행검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최고의 무기이자 유저들의 로망으로 설계됐지만, 처음에 비해 지금은 많이 보급된 상황”이라며 “좀 더 의미있는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새 무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리니지’에서 ‘진명황의 집행검’을 뛰어넘는 무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기르타스를 잡았을 때 일정 확률로 획득할 수 있는 ‘기르타스의 검’이 있었으나, 실제로 이 아이템을 전리품으로 얻은 사람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기르타스가 등장하는 던전이 폐쇄되면서 ‘리니지’에서는 ‘기르타스의 검’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또한 ‘리니지’ PvP 대회인 ‘리니지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지급되었던 ‘지배자의 무기’도 ‘진명황의 집행검’을 능가하는 무기다. 그러나 ‘지배자의 무기’는 6개월만 사용할 수 있는 기간제 무기였다.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무기 추가 외에도 기존 레어아이템들의 전면 리뉴얼을 예고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를 잃어가는 아이템들을 다시 살리겠다는 설명이다. 이성구 UNIT장은 “소중히 보관한다면 아마 좋은 곳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리니지의 9번째 클래스인 ‘검사’와 ‘월드 공성전’이 추가된다. ‘검사’는 장검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기존 클래스를 통틀어 가장 높은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월드 공성전’은 총 8개의 이용자들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집단 전투 콘텐츠다. 이 외에도 ‘히어로 스킬’이라는 새로운 스킬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는 올해 12월 테스트 서버에 적용된다. 엔씨소프트는 테스트 서버에서 피드백을 받은 후 최대한 빨리 본 서버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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