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투어 결산] 안선주와 신지애 "쌍끌이"..한국 1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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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끝 우승."
한국의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성적표다.
한국은 유소연의 지난 9월 일본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4대 메이저를 모두 석권하는 새 역사를 썼다.
지난 5월 주쿄TVㆍ브리지스톤레이디스에서 2015년 일본 입성 이후 4시즌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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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시작과 끝 우승."
한국의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성적표다. 이민영(26ㆍ한화큐셀)이 지난 3월 개막전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에서 일찌감치 첫 우승을 일궈냈고, 신지애(30)는 지난 25일 최종전 리코컵에서 역전우승을 완성했다. 그야말로 JLPGA투어를 지배하는 모양새다. 안선주(31ㆍ5승)와 신지애(4승), 황아름(31ㆍ3승), 이민영, 배희경(26), 유소연(28ㆍ메디힐ㆍ이상 1승) 등 6명이 무려 15승을 합작했다.
▲ 안선주와 신지애 "쌍끌이 파워"= 안선주는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지난 3월 PRGR레이디스컵과 4월 야마하레이디스, 7월 닛폰햄레이디스, 8월 니토리레이디스, 지난달 마스터스GC레이디스 등 5승을 쓸어 담아 2014년에 이어 개인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자신이 보유한 한국선수 JLPGA투어 최다승(28승)을 경신하는 동시에 통산상금 10억엔(100억원)까지 돌파했다.
2010년과 2011년, 2014년에 이어 4번째 상금퀸(1억8078만4885엔) 등극이다. 신지애 역시 4승이나 거뒀다. 특히 지난 5월 살롱파스컵과 9월 LPGA챔피언십에 이어 JLPGA투어 사상 첫 한 시즌 메이저 3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대상 포인트 1위(598.5점)를 차지한 동력이다. 한국은 유소연의 지난 9월 일본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4대 메이저를 모두 석권하는 새 역사를 썼다.
▲ 황아름 "언더독의 반란"= 황아름은 '비주류(非主流)'의 활약을 주도했다. 2008년 조건부시드로 JLPGA투어에 입성해 2009년 야마하레이디스에서 첫 우승을 맛본 선수다. 이후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가 지난 7월 다이토겐타쿠이헤야넷레이디스에서 9년 4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었다. 8월 NEC가루이자와72와 지난 11일 이토엔레이디스 등 단숨에 '3승 사냥'에 성공했다는 게 놀랍다.
상금(9198만3225엔)과 대상 포인트(393점) 6위, 평균타수 10위(71.27타) 등 데뷔 이후 최고의 해다. 배희경이 가세했다. 지난 5월 주쿄TVㆍ브리지스톤레이디스에서 2015년 일본 입성 이후 4시즌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리코컵 준우승이 오히려 아쉽게 됐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일 1언더파로 주춤해 신지애에게 동타를 허용한 뒤 연장전 끝에 눈물을 삼켰다.
▲ "계속되는 열도 열풍"= 한국선수들의 일본 진출 러시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J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2016년 16명, 지난해 17명, 올해는 30명이 응시했다. 지난해 이민영과 윤채영(31ㆍ한화큐셀), 올해 김해림(29ㆍ삼천리)에 이어 내년에는 배선우(25ㆍ삼천리)가 바통을 이어받을 기세다. 배선우는 JLPGA투어 퍼스트 퀄리파잉 토너먼스 B지구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27일 일본 효고현 도큐 그랜드오크골프장에서 시작된 파이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시드 확보를 노리고 있다. 배선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4승의 간판스타다. 지난 10월 메이저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해 2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2위(8억8403만8947원)다. 안신애(28)과 이선화(32), 유현주(24), 이솔라(28) 등이 파이널에 진출한 상황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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