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수종사 사리탑 보물 된다

이종길 2018. 11. 2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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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7호인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8일 전했다.

운길산 수종사의 대웅전 옆에 자리한 높이 2.3m의 석조탑이다.

태종의 첫째 후궁인 의빈 권씨가 정혜옹주 사리탑을 조성했고, 문화 류씨와 금성대군이 시주했으며, 정통 4년 기미년(1439년) 10월에 세웠다는 내용이다.

세종의 여섯째 아들로 태어난 금성대군이 정혜옹주 사리탑에 시주한 건 의빈 권씨가 금성대군을 맡아 기른 인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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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수종사 부도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재청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7호인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8일 전했다. 운길산 수종사의 대웅전 옆에 자리한 높이 2.3m의 석조탑이다. 두 단으로 된 8각 기단 위에 둥근 탑신을 올리고 지붕돌과 머리 장식을 더했다. 탑 안에는 왕실에서 가지고 있던 사리가 봉안됐다. 지붕돌 낙수면에는 '太宗 太后/貞惠 翁主/舍利 造塔/施主 文化 柳氏/錦城 大君 正統/四年 己未 十月日(태종 태후/정혜 옹주/사리 조탑/시주 문화 류씨/금성 대군 정통/사년 기미 십월일)'이라는 명문이 새겨졌다. 태종의 첫째 후궁인 의빈 권씨가 정혜옹주 사리탑을 조성했고, 문화 류씨와 금성대군이 시주했으며, 정통 4년 기미년(1439년) 10월에 세웠다는 내용이다. 조선 왕실 발원으로 조성된 탑인 셈. 세종의 여섯째 아들로 태어난 금성대군이 정혜옹주 사리탑에 시주한 건 의빈 권씨가 금성대군을 맡아 기른 인연 때문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조선 초 왕실 불교 신앙과 그 조형의 새 경향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보물 가치가 충분하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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