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이소영 "즐기며 꾸준히 친 내 자신에 고마워..내년엔 MVP 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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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 이소영(21·롯데)은 12월 중순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8일 서울 종로구의 핑골프 피팅 스튜디오에서 만난 이소영은 "이효린, 이다연, 임은빈이랑 패러세일링도 하고 시워킹도 하면서 좋은 추억을 쌓고 올 생각에 벌써 설렌다"고 했다.
이소영은 본인 말대로 '즐기는 골프'로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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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7km 씩 달리며 체력훈련
"시즌땐 힘든적 없어..이제야 피곤
퍼트수 76위 다승왕에 안 어울려
과감한 퍼트 장착 대상 품을 것"
28일 서울 종로구의 핑골프 피팅 스튜디오에서 만난 이소영은 “이효린, 이다연, 임은빈이랑 패러세일링도 하고 시워킹도 하면서 좋은 추억을 쌓고 올 생각에 벌써 설렌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3승으로 다승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상금으로 약 7억2,700만원(5위)도 벌었다. 올 시즌 수고한 자신에게 한 줄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요청에 이소영은 “정말 즐기면서 꾸준히 잘 쳐줘서 고맙다”면서 “내년 시즌에는 대상(MVP)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스윙코치의 도움과 클럽과의 궁합도 우승 몰이에 한몫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이소영을 지도하는 이시우 코치는 불안정한 밸런스를 집어내 중심을 잡고 그 자리에서 회전하는 스윙을 익히게 했다. 이소영은 모든 샷에 100% 힘을 쏟는 듯 파워풀한 스윙을 하면서도 견고한 중심축을 잘 유지한다. 올 시즌 들면서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한 제조사의 제품으로 확 바꾼 것도 주효했다.
미국 진출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마침 이날은 동기생 이정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공식화한 날이었다. 이소영은 “정은 언니처럼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서 가는 방법도 좋은 것 같다. 신중하게 기회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드라이버 샷 평균 250야드(8위)를 치는 장타자 이소영은 그린 적중률이 무려 81%(2위)에 이르는 아이언 샷 달인이기도 하다. 주말 골퍼를 위한 팁을 묻자 “딱 한 가지만 가지고 라운드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연습장에서 쳐보면 실전에서 주의해야 할 포인트들이 잡히잖아요. 그중에서 하나만 염두에 두고 그것만 지킨다는 마음으로 라운드하는 거죠. 예를 들면 왼팔을 뻣뻣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구부리면서 올라가야 한다든가 엉덩이가 먼저 빠지지 않고 같이 돌아가게 백스윙한다든가 하나를 정한 다음에 그것에만 몰두하면서 치면 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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