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닮은 노래라니..'공일공' & '010-' [뮤직@리폿]

김예나 2018. 11. 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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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4일 차이다.

사랑을 떠나보낸 후 남자의 허한 마음을 '공일공(010)'으로 표현했다.

그래서 010을 누르고 만다.

상대에게 전화 거는 순간을 묘사한 이우의 '공일공', 재회를 기대하며 바꾸지 않은 전화번호를 언급한 정한의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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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불과 4일 차이다. 닮아도 참 많이 닮았다. 휴대폰 번호로 이별을 떠올리는 남자다. 겨울엔 역시 이별 노래가 맞춤인가보다. 나란히, 이토록 비슷한 노래가 나온 걸 보면.

신인가수 이우가 지난 23일 싱글 ‘공일공’을 발표했다. 애절한 감성을 절절하게 녹여낸 발라드 넘버. 사랑을 떠나보낸 후 남자의 허한 마음을 ‘공일공(010)’으로 표현했다. 010으로 시작되는 휴대전화 번호는 곧 헤어진 연인. 전화번호를 누르는 효과음까지 삽입해 감정을 실었다.

“공일공 니 번호를 눌러 오늘도 썼다 지웠다 공일공 잊지도 못할 니 번호를”로 시작되는 ‘공일공’은 아예 전화를 걸고 싶지만, 걸 수 없는 상황을 그려냈다. 막상 전화하면, 후회하게 될 것도 알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남자는 여자를 보고 싶다. 그래서 010을 누르고 만다.

반면 가수 정한은 지난 27일에 싱글 ‘010-’를 내놓았다. 이우의 ‘공일공’을 숫자로 표기한 버전. 게다가 ‘-(하이픈)’을 추가로 붙였다. 아예 휴대전화 번호를 전면에 드러내는 기획이다.

노래 흐름도 같다. 겨울에 맞춘 발라드 템포다. 이미 끝난 연인에게 뒤늦게 마음을 전하며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스토리도 비슷하다.

하지만 정작 전화번호로 이어지는 상황은 맞닿아있진 않다. ‘010-’은 그녀에게 받은 물건으로 회상했다. 그리고 혹시라도 걸려올까, 자신의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상대에게 전화 거는 순간을 묘사한 이우의 ‘공일공’, 재회를 기대하며 바꾸지 않은 전화번호를 언급한 정한의 ‘010-’. 음원 공개 타이밍이 절묘하다. 번뜩 떠오른 아이디어가 우연히 같았던 걸까. 대중의 마음을 얻는다면 앞으로 오래오래 재생될 테니, 일단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앨범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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