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수종사 사리탑 '보물' 된다

이경택 기자 2018. 11. 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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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말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경기 남양주시 운길산(610m) 수종사의 사리탑(사진)이 보물로 지정된다.

28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南楊州 水鐘寺 舍利塔)'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현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7호인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은 석조 사리탑으로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보물 제1808호), 삼층석탑(비지정)과 함께 대웅전 옆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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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때 태종 딸 위해 만들어

왕실 사리 봉안… 지정 가치

수도권 주말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경기 남양주시 운길산(610m) 수종사의 사리탑(사진)이 보물로 지정된다. 28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南楊州 水鐘寺 舍利塔)’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현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7호인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은 석조 사리탑으로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보물 제1808호), 삼층석탑(비지정)과 함께 대웅전 옆에 자리하고 있다. 사리탑은 총 높이 2.3m로 전체적으로 8각을 기본 형태로 해 2단을 이루는 기단(基壇) 위에 둥근 구형(球形)의 탑신(塔身)을 올리고 옥개석(屋蓋石, 지붕돌)과 머리 장식을 얹은 모습을 하고 있다. 1439년(세종 21년)에 왕실의 발원으로 태종 이방원(1367∼1422)의 딸 ‘정혜옹주(?∼1424)’를 위해 만들어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사리탑 지대석으로부터 기단부와 탑신부 그리고 옥개석과 상륜부가 완전히 남아 있으며, 탑 안에 왕실에서 가지고 있던 사리가 봉안됐던 점을 비춰볼 때, 조선 초기 왕실의 불교신앙과 그 조형의 새로운 경향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보물로 지정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종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로 조선 세조 5년(1459)에 창건됐다고 전해온다. 등산객들이 하산길에 수종사를 종종 들르는 이유는 두물머리(양수리) 조망이 좋기 때문이다. 예부터 많은 시인·묵객이 이곳의 풍광을 시·서·화로 남겼으며, 서거정(1420∼1488)은 수종사를 ‘동방에서 제일의 전망을 지닌 사찰’이라고 극찬했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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