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서 하룻밤, 미술수업까지.. '에캉스'의 매력

조재경 입력 2018. 11. 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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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선 절대 누릴 수 없는 매력, 국내 여행자가 사랑한 에어비앤비 숙소

[오마이뉴스 조재경 기자]

자동차, 승차, 숙박 등 각종 공유경제가 부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2008년 창립된 에어비앤비는 공유경제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다. 에어비앤비가 한국에 상륙한 지도 5년째에 접어들었다. 호텔이나 펜션보다 편안한 가정집같은 분위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에어비앤비를 선호하는 여행자가 많다. 디자이너, 건축가, 화가 등 호스트의 특징에 따라 달라지는 하우스의 분위기는 에어비앤비만이 갖고 있는 매력이다. 

국내에서 에어비앤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위해 근사한 하우스를 추천해보겠다. 잘 찾는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유명 건축가가 지은 주택에서 휴가를 보낼 수도 있다. 에어비앤비로 떠날 수 있는 근사한 숙소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서울 도심 속 자리잡은 아늑한 에어비앤비

서울여행자, 서울에 살지만 기분을 전환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추천하는 서울 명소에 위치한 에어비앤비다. 서울에는 비즈니스 호텔, 외국인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다음 에어비앤비들을 주목하라.   

8월의 언덕 한옥 : 삼청동에 위치한 한옥 에어비앤비다. 한옥스테이를 원하지만 전주나 경주까지 갈 수 없는 여행자에게 매우 적합한 장소다. 이미 고즈넉한 분위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자들로 붐비는 삼청동에서 한옥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대청마루에서 한옥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집 전체를 사용하며 침실도 2개라 가족여행이나 친구여행에 적합하다. 또한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호스트에게 미리 말한다면 멋스러운 한옥 문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유난스테이 :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한 에어비앤비다. 이미 여러차례 인테리어로 매거진과 포털사이트에 소개됐을 정도로 아름다운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이국적이면서도 내 집같은 편안한 인테리어가 이 숙소의 특징이다. 북적한 도심 속 핫플레이스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이 숙소의 이름처럼 유난스럽게 한 번 쯤은 스테이하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이다. 

유니크 디자인 바이 사라홈 : 마포구 홍익대학교 근처에 위치한 에어비앤비다. 홍대에서 늦은 밤까지 젊음을 즐기고 싶다면 이 에어비앤비를 추천한다. 모임에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막차를 놓치고 아무 찜질방에서 쪽잠을 취했다면 찜질방보다는 비싸지만 몇배로 편안한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수 있다. 방마다 다른 콘셉트의 인테리어는 내게 맞는 방을 고른는 특별한 재미도 선사할 것이다. 예쁜 카페같은 방마다 침대가 있으니 개인 공간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즐기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2.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맞는 달콤한 주말 아침
 
 레몬하우스
ⓒ 조재경
  
레몬하우스 :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에어비앤비다. 화가인 호스트의 개인 집 용도로 지어진 건축물이나 호스트와 친분이 있는 일본 건축가가 지은 저택이다. 침실에 레몬 형태의 아름다운 창문이 있어 레몬하우스라고 불린다. 평소에는 호스트의 개인 집으로 쓰이지만 숙박을 원한다면 독립된 2층과 3층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집안 곳곳에 전시된 호스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 집만의 매력이다. 

5월 어느날 : 속초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독채 에어비앤비다. 옛날식 가옥의 마당을 가지고 있으나 그 내부는 트렌디하고 아늑하게 꾸며져 있다. 숙소가 해변과 가까워 원한다면 언제든지 해변을 거닐 수 있는 것도 이 숙소의 큰 강점이다. 침실이 두개라 가족여행, 친구여행에 적합하다. 강원도 해변 근처 숙소의 '바가지' 요금에 골머리를 앓았다면 10만 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인 이곳을 추천한다.  

양양 월화여인숙 : 죽도해변 근청에 위치한 독채 에어비엔비다. 앞서 소개한 에어비앤비들과 달리 무인양품같은 깔끔한 감성을 원한다면 이 숙소를 추천한다. 2~3층 복층으로 구성된 공간에는 2개의 침실과 거실, 다이닝 공간이 있다. 다만 이 숙소는 TV가 없으니 좋아하는 음악들을 선별해 음악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3.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공사이 : 대전 도심 속 위치한 에어비앤비다. '공간 사이에 사람을 담다'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렌탈하우스다. 오로지 한 팀만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디자이너인 호스트의 감각이 살아있는 하우스다. 화이트 톤의 벽과 커튼, 그리고 원목 가구들의 조화가 따듯함을 안겨준다. 10만 원이 채 안되는 합리적인 가격도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팔레트 가든 : 전주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한 에어비앤비다.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살고 있는 집으로 마루와 큰 창으로 스며드는 햇빛이 인상적인 공간이다. 절제된 미학의 공간은 정보의 범람에 휩쓸리는 현대인에게 좋은 쉼터가 될 것이다. 1층에서는 호스트가 미술 교실도 운영한다고 하니 그림에 취미가 없더라도 나만의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은 환기가 될 것이다.  
  
뷰티풀메스-헝클어짐의 미학 : 제주도에 위치한 독채민박이다. 호스트는 '헝클어짐의 미학'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미학만 남았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공간이다.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호스트의 정신이 고스란히 깃들어 수풀내음을 맡으며 목욕을 할수도, 집에 찾아오는 동물들과 인사를 나눌수도 있는 공간이다. 
우리나라 대표적 휴양지인 제주도에서 자연스러움을 느끼고 싶다면 이 숙소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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