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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찬미’ 윤심덕 누구? #김우진과 비극적♥에 사라진 韓 최초 소프라노

이우주 기자
입력 : 
2018-11-28 09: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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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사의 찬미’ 신혜선이 열연한 윤심덕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SBS TV시네마 ‘사의 찬미’에서는 일본 유학 생활 중 만난 김우진(이종석 분)과 윤심덕(신혜선 분)이 사랑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극단 ‘동우회’에서 만난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썩 유쾌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에게 점점 빠져들었다.

윤심덕은 아픈 김우진에 죽을 쒀서 가져가거나, 일본군이 김우진의 공연 연습을 방해하자 김우진의 편에 서는 등 먼저 호감을 보였고, 김우진 역시 윤심덕에 “고마워요. 내 마음 알아줘서”라고 화답하며 비극적 사랑의 서막을 알렸다.신혜선이 연기한 윤심덕은 우리나라 최초의 소프라노로 기록된 인물이다.

윤심덕은 1897년 평양에서 태어나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사범과를 졸업했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던 윤심덕은 당시 조선총독부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아 유학생 신분으로 일본 도쿄음악학교를 졸업했다.

1921년 일본유학생들이 결성한 순례극단 ‘동우회’에서 김우진을 만나 순례공연을 함께 하며 가까운 관계로 발전했지만 김우진은 당시 유부남이었다. 두 사람은 결국 1926년 일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배를 타고 귀국하던 중 함께 사라져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심덕의 대표곡은 이바노비치가 작곡한 ‘도나우강의 푸른 물결’을 번안한 ‘사의 찬미’다. ‘사의 찬미’는 윤심덕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천재극작가 김우진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세계를 다룬 SBS TV시네마 ‘사의찬미’는 6부작으로 오는 12월 3일 3회, 4회가 방송된다.

wjlee@mkinternet.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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