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논란' 한국당 송언석 결국 사과

강병한 기자
'비정논란' 한국당 송언석 결국 사과

한부모 가정 시설 지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 삭감을 주장해 ‘비정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송언석(56·경북 김천)이 27일 결국 사과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 =자료를 내고 “‘한부모 가족 복지시설 지원 사업’ 예산 삭감과 관련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삭감을 주장한 이유는 현재 우리 재정 상황에서 기존 지방자치단체와 복지기관에서 지원하던 내용을 국비로 주머니만 바꿔서 지원하자는 내용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돌봄서비스 예산을 삭감하자고 한 것이 한부모 가정의 어려운 사정을 외면하자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경제상황과 4조원 세입결손을 초래한 정부 예산을 고려할 때 우리 사회의 모든 아픔을 나랏돈으로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예산 편성에 신중을 기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획재정부 출신의 송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조정 소위원회에서 여성가족부가 한부모 가족 복지시설 지원 사업 중 ‘시설 아이 돌봄 서비스 지원’ 사업 예산으로 61억원을 요청하자 전액 삭감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아이들이 고아원에 가게 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충분히 동의하지만 예산을 삭감한다는 건 비정해 보인다”고 말해 이른바 ‘비정 논란’이 이어졌다.

송 의원의 블로그 댓글창에는 해당 예산 대상인 한부모 가정 가장 등 학부모들이 “비정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일부 학부모들은 국회 송언석 의원실로 항의 전화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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