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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제주대병원 재활의학과 소속 A교수가 직원들의 등과 머리를 때리거나, 어깨와 허리를 꼬집는 모습이 나온다. 또 직원들의 발을 밟고, 영상 촬영자에게 "때리는 거 찍었어?"라고 묻기도 한다.
해당 영상은 환자를 치료 중인 직원들이 A교수로부터 폭행당하는 10개의 장면을 이어붙였다. 매주 특정 요일에 실시되는 직원 평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촬영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확인한 제주대병원은 지난달 15일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A교수를 보직해임하고 직원들과 분리했다. 이후 보완조사를 거쳐 징계위원회 회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교수의 갑질 행위로 최근 5년간 전공의 4명을 포함, 수많은 직원들이 병원을 떠났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A교수는 이날 오전 제주대병원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