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소판결 70대, 김명수 대법원장 차에 화염병.."패소판결 불만"(종합4보)

입력 2018. 11. 27. 18:42 수정 2018. 11. 27. 18: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근 승용차가 대법원 앞에서 화염병에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7일 오전 9시 5분께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 모(74) 씨가 김명수 대법원장 승용차가 들어오는 순간 차를 향해 화염병을 던졌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남씨는 대법원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대법원장 차량 번호와 출근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등 범행을 준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너 추정 액체 든 페트병에 불붙여 투척..김 대법원장 피해 없어
현장서 검거돼 구속영장 예정..개인소송 관련 석달 전부터 대법 앞 시위
대법원장 출근차량에 화염병 투척하는 70대 남성 (서울=연합뉴스)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70대 한 남성이 김명수 대법원장이 타고 있는 출근차량에 화염병을 투척해 불길이 번지고 있다. [김정수씨 제공] photo@yna.co.kr
대법원장 출근차량에 화염병 투척한 70대 남성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 출근차량에 화염병을 투척한 70대 남성이 27일 오전 체포된 뒤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 지능범죄수사과에서 진술녹화실로 이송되고 있다.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이효석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근 승용차가 대법원 앞에서 화염병에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7일 오전 9시 5분께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 모(74) 씨가 김명수 대법원장 승용차가 들어오는 순간 차를 향해 화염병을 던졌다.

화염병은 500㎖ 페트병에 인화물질을 넣어 만든 것이었다. 현재까지 경찰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화물질은 시너였다.

화염병에 붙은 불은 승용차 보조석 뒷바퀴 타이어에 옮아붙었으나 현장에 있던 청원경찰들이 소화기로 즉시 진화했다.

남씨 몸에도 불이 붙었으나 곧바로 진화돼 별다르게 다치지 않았다.

남씨는 현장에서 청원경찰들에게 제압당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김 대법원장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남씨 가방에서 시너 추정 인화물질이 들어있는 500㎖ 페트병을 4개 더 발견해 압수했다.

서초경찰서 지능범죄수사과는 남씨를 진술녹화실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남씨는 현재까지 경찰 조사에서 "어제 을지로의 페인트 가게에서 시너를 구입했다. 민사소송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내 주장을 받아주지 않아서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사법농단과 무관한 개인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 앞에서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며 약 3개월 전부터 대법원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부터 유기축산물 친환경인증 사료를 제조·판매하던 남씨는 2013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친환경인증 부적합 통보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남씨는 대법원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대법원장 차량 번호와 출근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등 범행을 준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류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며 "범행도구 구입처와 행적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범 혹은 배후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화염병 투척 현장 수습 마친 경찰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70대 한 남성이 김명수 대법원장 출근차량에 화염병을 투척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경찰들이 현장수습을 마치고 있다. saba@yna.co.kr

hyo@yna.co.kr

☞ "나도 돈 떼였다"…마이크로닷·도끼·비까지 '빚투'
☞ "땡큐 박항서"…베트남, 한국의 복수비자 허용에 환호
☞ 이재명 "아내 자유롭게 되길"…휴대전화엔 '이쁜마눌님'
☞  "권리 찾기 위해" 70대 남성, 대법원장 차에 화염병 던져
☞ "1천만원은 밥값" 도끼 해명 후폭풍…靑 청원까지
☞ 영부인 행세 사기꾼 "윤장현 전 시장만 속아"
☞ 롱패딩 유행으로 돌아본 '등골브레이커'의 역사
☞ "낼도 모텔 가는데"… 사제지간 '부적절 관계' 또 파문
☞ 11층서 추락한 2살 아이 생존…기저귀가 살렸다
☞ "늙은 여자 볼게 뭐있나"…시의회 의장이 성희롱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