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닷 부모 체포영장→도끼 해명 논란→비 부모 사기의혹 '빚투ing' [DA:이슈](종합)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2018. 11. 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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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마닷 부모 체포영장→도끼 해명 논란→비 부모 사기의혹 ‘빚투ing’

래퍼 마이크로닷을 시작으로 도끼, 비까지 연예계에 '빚투' 바람이 불고 있다. 연예인 부모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한 이들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불거졌고,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에 빚을 더한 ‘빚투’라는 온라인 언어를 만들어냈다.

우선 오늘(27일)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수 비의 부모가 우리 부모님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잠적했다’는 내용의 글이 퍼졌다. 비 부모에게 30년 전 2500만 원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했다며 어음 사본을 공개, "현재 부모님은 환갑을 넘었고 비에게 편지도 쓰고 연락하려 해봤지만 닿지 않았다. 소송 기간도 지났고, 법적 대응을 할 여력도 되지 않는다. 이제라도 돈을 갚으라”는 주장이다.

이에 비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과 만나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해당 내용과 관련하여 신중한 대응과 사실 확인을 위해 본 공식 입장이 늦어졌음에 양해 부탁한다. 현재 저희는 해당 내용에 대해 정확한 사실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상대 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고인이 된 비 어머니와 관련된 내용이다. 빠른 시일 내에 당사자와 만나 채무 사실관계 유무를 확인 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26일에는 래퍼 도끼의 부모가 돈을 갚지 않은 채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끼의 어머니가 20년 전 중학교 동창생에게 1000여만원을 빌려 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도끼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엄마는 사기친 적이 없으며 (나는) 이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못 받은 돈이 있다면 나에게 오라"며 “잠적한 적도 없고 거짓말을 한 적도 없다. 마이크로닷 사건 때문에 같은 그룹이었다는 이유로 엮으려는 거 같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 천만원으로 우리 인생이 바뀔까 싶다. 1000만 원이 내 한 달 밥값 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도끼의 어머니도 해당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민·형사적으로 2003년에 완전 종결된 문제다. 그 이후 통보받은 적 없다"고 밝혔고, 도끼는 "보도에 대해 소송할 마음은 없다. 다만, 해명을 할 뿐이다.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따질거면 일찍부터 했어야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도끼가 취한 태도가 2차 논란을 일으켰다. 누군가에게는 결코 적지 않은 액수인 1000만 원을 ‘한 달 밥값’으로 칭한 것이다. 일부는 법적 의무에선 자유로울지언정 도의적 책임을 져버렸고, 채무 불이행은 사실이 아니냐며 도끼의 적반하장식 언행에 반발하고 있다.

'빚투'의 시발점인 마이크로닷은 지난 25일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를 둘러싼 논란은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과거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떠났을 당시 이웃 주민들의 돈을 편취하는 사기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시작됐다. 마이크로닷 친인척도 과거 금전적 피해를 본 사실이 언론을 통해 추가로 전해지면서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

기소 중지된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에 대해 경찰은 재조사를 결정했고 인터폴에 마이크로닷 부모의 적색수배를 요청해 협조를 구했다. 잠적설 등 추측이 난무했고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한 매체를 통해 조사를 받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는 뜻만 전했다.

그리고 오늘(27일) 한 매체를 통해 마이크로닷 부모가 피의자로 지목된 '제천 낙농가 사기사건'에 대한 체포영장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체포영장이 3년 전 갱신돼 유효기간이 남아있고, 피의자를 공항에서 바로 수갑을 채울 수 있다. 이제 남은 사안은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이 법적으로 어떤 결론에 닿을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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