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코블러→성형논란..'붉은달' 김선아, 위기탈출 가능할까

백지은 2018. 11. 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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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선아는 위기를 딛고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지켜낼까.

MBC 수목극 '붉은 달 푸른 해'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작품은 방송 전부터 '믿고 보는 배우' 김선아가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뚜껑을 연 '붉은 달 푸른 해'는 상당히 복잡미묘한 쓴 맛을 남겼다. 일단 김선아가 구설에 올랐다. 김선아는 그동안 '내 이름은 김삼순' '품위있는 그녀' '키스 먼저 할까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던 배우다. 그의 연기력과 흥행 파워에 대한 시청자의 믿음은 절대적이었고, 그래서 '붉은 달 푸른 해'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더욱이 '붉은 달 푸른 해'는 김선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격 스릴러물이라는 점에서 연기변신에 대한 기대는 최고조에 달했다.

김선아의 연기는 그 기대에 부합했다. 김선아는 첫회부터 착한 딸이자 성실한 아내, 좋은 엄마이자 아동심리 상담사인 차우경으로서의 완벽한 인생을 담아내는 한편 사건에 휘말리며 변모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의 서사를 단단하게 구축하며 소름돋는 연기력을 뽐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문제가 터졌다. 1,2회에서 김선아의 코에 블러 처리가 되는 알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된 것. 처음엔 시청자들도 '코가 왜 저러냐'는 쪽과 '향후 반전을 위한 복선과 암시'라는 쪽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펼쳤지만, 3,4회에서는 블러처리 없이 김선아가 등장하며 결국 과도한 후반작업 미스가 드러났다. 악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블러 처리 때문에 김선아에 대한 성형 의혹 논란까지 불거지며 그의 연기보다는 얼굴에 집중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지게 됐다. 사건을 쫓는 핵심 인물이 바로 차우경인 만큼, 김선아의 내면 연기가 이 드라마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수밖에 없는데 여배우의 외모부터 구설에 올라 이목을 끈다는 건 분명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작풍에 대한 호불호도 심하게 갈렸다. 극 초반부터 아이를 잃은 탓을 모두 부인에게 전가하며 불륜을 저지르는 남편, 살인, 낙태 등 무겁고 마음 아픈 전개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특히 1,2회에서 태아까지 포함해 5명이 죽어나갔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토로하는 시청자도 만만치 않다. 그 때문일까. '붉은 달 푸른 해'는 1회 5.2%, 2회 5.4%, 3회 4.7%, 4회 5.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에 그쳤다. 이는 전작 '내 뒤에 테리우스'(최고시청률 10.5%)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한 기록이다.

드라마를 평가하는 유일한 기준이 시청률이 될 순 없겠지만, 광고 수익 등을 고려할 때 시청률은 분명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에 '붉은 달 푸른 해'의 어깨도 무거울 수밖에 없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작품 자체도 워낙 매니악한데다 김선아에 대한 외모 논란까지 불거진 가운데, '붉은 달 푸른 해'는 막강한 적군까지 맞아야 한다. 바로 SBS 수목극 '황후의 품격'이 그 대전 상대다. '황후의 품격'은 자극적인 막장 드라마라는 선입견 속에 시작됐지만, 김순옥 작가는 대중성 만큼은 확실히 잡고가는 힘이 있다. 평일 미니시리즈에서 대중성과 화제성을 무시할 수는 없는 요소다. 더욱이 '황후의 품격'의 주인공은 '동안 미녀' 장나라다. 연기력으로도, 미모로도 김선아에 밀리지 않는 강력한 내공의 소유자인 만큼 '붉은 달 푸른 해' 또한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게된 셈이다. 실제 '황후의 품격'은 1회 7.2%, 2회 7.6%, 3회 7.6%, 4회 8.5%로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어 '붉은 달 푸른 해'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과연 김선아는 이 총체적 난국 속에서 연기력 하나로 작품성과 흥행력을 모두 입증해낼 수 있을까. '붉은 달 푸른 해'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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