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부모가 2300만원 갚지 않았다" 네티즌이 공개한 어머니 손편지

박은주 기자 2018. 11. 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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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본명 정지훈·36)의 부모가 과거 지인에게 약 2300만원의 빚을 진 뒤 갚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28일 다시 공식입장을 내고 "상대측이 주장하는 채무 금액에 대한 공정한 확인 절차를 통해 비 본인이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전액 변제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대측의 악의적인 인터뷰로 비는 물론, 아버지,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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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측 "공정한 확인 절차 통해 전액 변제할 것.. 명예훼손 심각"
가수 비. 오른쪽은 비의 부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어음. 비 인스타그램/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비(본명 정지훈·36)의 부모가 과거 지인에게 약 2300만원의 빚을 진 뒤 갚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 측은 채무를 모두 변제할 것이지만, 명예훼손 등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지난 26일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자신의 부모가 1988년부터 서울 용문시장에서 쌀 가게를 운영했다며, 당시 떡 가게 주인이던 비의 부모가 쌀 1500만원어치를 빚졌다고 주장했다. 현금 800만원도 빌려 갔다고 한다.

글쓴이에 따르면 비의 부모는 생활고를 토로하며 채무 이행을 여러 차례 미뤘다. 글쓴이는 “(부모님이) 원금만이라도 갚으라고 요구했지만 결국 비의 가족은 잠적해버렸다”며 “비용이 부담돼 소송도 걸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은 그동안 비에게 편지도 쓰고 연락을 취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부모님께서는 아직도 억울하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자신의 어머니가 비에게 쓴 편지도 공개했다. 보내지는 못했다고 한다. 편지에는 “텔레비전에 나올 때마다 내가 아는 사람 정지훈이구나 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미안하지만 아빠 엄마가 빚진 쌀값을 좀 갚아줬으면 해서 편지를 보낸다. 이제는 너도 불쌍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이잖아”라고 적혀있다.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27일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본인에게 확인되는 대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YTN Star에 말했다.

그러나 28일 다시 공식입장을 내고 “상대측이 주장하는 채무 금액에 대한 공정한 확인 절차를 통해 비 본인이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전액 변제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대측의 악의적인 인터뷰로 비는 물론, 아버지,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비의 아버지가 상대측과 직접 만나 대화하려 했지만 만난 자리에서 차용증, 약속어음 원본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피해 주장 당사자들은 비의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과 1억원의 합의금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와 가족의 훼손된 명예 회복을 위해 민·형사상의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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