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명수 대법원장 출근 승용차에 인화물질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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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9시10분께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아무개(74)씨가 출근하던 김명수 대법원장의 에쿠스 관용차에 불이 붙은 인화물질을 뿌렸다.
이로 인해 큰 불길과 함께 관용차 일부에 불이 붙었으나 대법원 정문을 지키고 있던 청원경찰들이 소화기로 바로 진화해 큰 피해는 없었다.
청원경찰 외에도 삼부요인인 대법원장을 근접 경호하는 차량이 바로 뒤에 있었지만 평소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씨의 갑작스런 행동을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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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은 다치지 않아
최근 소송 패소 불만인 듯
2010년 이용훈 대법원장엔
보수단체가 달걀 던지기도
[한겨레]
27일 오전 9시10분께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아무개(74)씨가 출근하던 김명수 대법원장의 에쿠스 관용차에 불이 붙은 인화물질을 뿌렸다.
이로 인해 큰 불길과 함께 관용차 일부에 불이 붙었으나 대법원 정문을 지키고 있던 청원경찰들이 소화기로 바로 진화해 큰 피해는 없었다. 청원경찰 외에도 삼부요인인 대법원장을 근접 경호하는 차량이 바로 뒤에 있었지만 평소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씨의 갑작스런 행동을 막지는 못했다. 대법원은 “김 대법원장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청사로 출근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장은 부상은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 대법원장은 수원지법 안산지원 방문을 위해 관용차를 바꿔타고 곧바로 이동했다.
현장에서 붙잡힌 남씨는 근처 파출소로 연행돼 조사 받았다. 축산업을 하는 남씨는 자신이 입은 경제적 손해와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는데, 1·2심에서 잇달아 패소하자 대법원에 상소했다. 3개월 전부터는 대법원 정문 앞에서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해왔다고 한다. 지난 16일 대법원은 남씨 사건을 추가적 심리가 필요 없는 사안으로 판단해 ‘심리불속행’ 기각했다. 경찰 조사에서 남씨는 “민사소송에서 내 주장을 받아주지 않아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범행에 사용한 시너는 전날 서울 을지로에 있는 페인트 가게에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씨의 가방에는 시너가 든 페트병(500㎖) 4개가 더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현주자동차방화 혐의 등으로 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과학수사반을 대법원에 보내 해당 관용차를 감식했다.
대법원 앞에는 출근 시간대에 각종 재판 관련 민원인들의 1인 시위,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를 주장하는 태극기 부대 시위, 사법농단 관련자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시위 등이 매일 벌어진다.
2010년에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문화방송>(MBC) 피디수첩 사건 무죄 판결에 항의하며, 출근하던 이용훈 당시 대법원장의 관용차에 달걀을 던진 적이 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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