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도끼母 '사기' 의혹..도끼 "빌린 돈 내 한달 밥값, 나한테 받으러 오라"

노우리 인턴기자 2018. 11. 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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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25·본명 신재호)의 부모 사기 사건에 이어 이번엔 래퍼 도끼(28·본명 이준경)의 어머니가 과거 1000만원을 빌리고 잠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도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머니는 사기를 친 적이 없다. 그 돈은 내 한 달 밥값밖에 안 되는 값이니 나에게 받으러 오라"고 반박했다.

래퍼 도끼/도끼 인스타그램

도끼 어머니 사기 논란은 도끼 어머니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1000여만원을 도끼 어머니에게 빌려줬지만 받지 못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26일 영남일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02년 대구지방법원에 도끼 어머니를 상대로 빌린 돈을 갚으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이듬해 4월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돈을 빌려준 뒤 우리 가족은 단칸방에서 힘들게 살았는데, 도끼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지난 일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쓰렸다"며 "십수 년 지난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연락이 닿는다면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다.

도끼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어머니와 함께 라이브 방송에 모습을 비춘 도끼는 "우리는 잠적한 적도, 도망간 적도 없고 항상 여기 있었다"며 "마이크로닷 사건이 있고 나서 같은 그룹이었다는 이유로 저랑 엮는 것 같다"고 했다. 마이크로닷과 도끼는 2005년 힙합 듀오 '올블랙'이라는 팀으로 같이 활동한 적이 있다.

그는 이어 "돈을 빌릴 당시 운영하던 식당이 망해 500만원씩 두 번 빌린 것 같다"며 "하지만 어머니는 사기친 적 없고 법적 절차를 밟았다"라고 했다. 또 "빌린 돈이 10억, 20억, 100억 원이면 검토하고 갚고 사과하겠지만 20년 전 엄마 가게에 급한 일을 덮으려고 1000만원 빌린 것 가지고 ‘도끼가 승승장구하는 걸 보니 가슴이 쓰렸다’고 하는 건 다 X소리"라며 "돈을 원하면 나에게 와라. 내가 드리겠다. 1000만원은 적지 않은 돈이지만, 내 한 달 밥값과 비슷하다"고 했다.

지난 2005년 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의 2집 앨범 '더블 나이너마이트'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면서 데뷔한 도끼는 현재 래퍼 더콰이엇과 힙합 전문 소속사 ‘일리네어 레코드’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그는 방송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자신의 부를 과시해 화제가 돼 왔다. 지난해 '나혼자산다',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양한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120평이 넘는 초호화 집을 공개했고, 지난 7월엔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형 람보르기니 차인 ‘우라칸 스파이더’를 구입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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