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올레드 TV 5년 만에 프리미엄 TV 대세 굳혀

권건호 2018. 11. 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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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LG전자가 2013년 양산하기 시작한 올레드 TV는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당시 4000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올해 254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5년 안에 1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주요 TV 업체들이 잇따라 올레드 TV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TV 대세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올해 15개 업체가 경쟁하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원조' LG전자는 압도적 화질과 디자인은 기본이고, 인공지능(AI)을 강화한 TV,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까지 선보이며 차별화하고 있다.

올레드 TV 성공은 TV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화질이다. 올레드 TV는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달리 화면 뒤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없다. 화면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볼 수 있는 작은 화소 하나 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 경계를 정확히 구분해 표현한다.

기존 LCD TV는 어두운 부분을 표현할 때, 백라이트 빛을 액정으로 틀어막는다. 아무리 정교해도 빛이 새어 나와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없다. TV는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얼마나 극명하게 차이나게 보여주는지에 따라 화질의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

실제로 LG 올레드 TV는 지난해 미국, 유럽 다수 국가, 호주 등 프리미엄 TV 시장 12개국 비영리 소비자 매체가 실시한 성능평가에서 1위를 싹쓸이했다. 성능 우위가 알려지며 소비자들은 올레드 TV를 사기 위해 지갑을 열었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주요모델에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화질엔진 '알파9'을 장착해 보다 완벽한 올레드 화질을 제공한다.

알파9은 입력 영상을 분석해 4단계로 노이즈를 제거해준다. 1, 2단계에서 영상의 깨진 부분이나 잡티를 제거해주고, 3, 4단계에서 영상에 줄이 생기는 밴딩 노이즈나 색상 뭉개짐을 완화해 준다.

또 사물과 배경을 분리한 후, 각각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찾아 값을 조정한다. 이를 통해 사물은 선명해지고 배경은 원근감이 더해져 더욱 입체적인 영상이 만들어진다.

알파9의 색상보정 알고리즘은 더욱 정교해졌다.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색좌표 기준 색상을 일반 TV 대비 7배 이상 촘촘하게 나눠 더욱 정확하고 생생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LG전자는 TV 사용 고객을 위한 사후 서비스도 지속 늘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 TV·영화 서비스 'POOQ(푹)'과 협력해 LG 스마트 TV(웹OS 2.0 이상)에서 방송 채널을 볼 수 있는 '채널플러스' 무료 채널을 기존 54개에서 62개로 늘렸다.

채널플러스는 별도 셋톱박스를 연결하지 않고도 LG전자 독자 운영체제인 웹OS를 탑재한 TV를 인터넷에 연결하면 다양한 방송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로 유료 방송 수신 서비스를 신청하기 부담스러운 1인 가구 또는 한 집에서 2대 이상의 TV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LG전자는 채널플러스 무료 채널 수를 늘리는 동시에 고객 선호도에 맞춰 채널구성도 확 바꿨다. 드라마, 예능, 음악 관련 채널을 3개에서 21개로 대폭 늘렸다. KBS 드라마, MBC Every1, SBS Plus, PLAYY 영화 등 인기 채널이 대거 포함됐다.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교육방송 채널도 기존 3개에서 8개로 늘었고, 지상파 4사 등 주요 방송사 라디오 채널도 처음으로 포함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글로벌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와 손잡고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HD TV 갤러리 앱에서 계절별 추천 여행지 사진을 추가로 제공한다.

LG전자는 최근 이탈리아 토스카나, 독일 크롬라우, 뉴질랜드 캔터베리, 불가리아 흑해, 일본 교토 등 대표적인 가을 여행지 13곳의 이미지를 추가로 업데이트했다. 연말에는 겨울 여행지 사진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올레드 TV에만 적용했던 갤러리 앱 서비스를 올해 슈퍼 울트라HD TV까지 확대 적용했다. 현재 올레드 TV 갤러리 앱은 예술작품 이미지 등 70개가 넘는 콘텐츠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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