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미국서 재외동포 교육 나서.."횡령한 사람이 나랏돈으로 교육을?" 비난

학위 위조 및 횡령 사건으로 실형을 산 신정아(46) 전 동국대 교수가 미국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교육에 나선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교육은 교육부에서 예산을 지원받는 민간재단에서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신 씨는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총괄본부장(이사) 자격으로 지난 16일과 17일 애틀란타 한국 학교와 애틀란타 한국교육원 등을 방문해 교민들을 만나 강연했습니다.

교육원 관계자는 신 씨를 소개하며 "재외동포교육진행재단에서 특별히 저희 지역을 찍어서 연수를 오시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신정아) 본부장이 잠깐 배포 자료에 대해 설명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씨는 "미주 지역은 특별히 문제는 없습니다만, 가끔 새로 오시는 분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하실 수 있다"며 자료를 소개했습니다.

한편, 신 씨가 참가한 방문 연수 프로그램은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과 교육부가 공동으로 주관했습니다.

해당 재단은 교육부의 예산을 지원받는 국정감사 대상이며, 교육부는 재단에 관한 예산편성부터 집행단계에 이르기까지 국회 심의를 받습니다.

이날 교민들은 신 씨가 나랏돈으로 교육에 관여하는 것과 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 교육현장의 책임자로 나서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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