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 김보미 꺾고 '亞3쿠션 여왕' 등극
예선서 1승2패 '애버 차이'로 본선 올라 극적 우승
랭킹포인트 80점 추가 세계 '톱3' 진입 가능성
이미래‧사카이 아야코 공동 3위
[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세계 14위)가 초대 아시아 3쿠션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26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18 잔카 제1회 아시아여자3쿠션당구선수권대회(이하 아시아여자3쿠션선수권)’ 결승전에서 스롱 피아비는 김보미(김치빌리아드‧11위)를 30:22(26이닝)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3위에는 이미래(성남‧43위)와 사카이 아야코(일본‧20위)가 올랐다.
대회 정상에 오른 스롱 피아비는 2,000달러(한화 약 226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보미에게는 1,200달러(한화 약 135만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스롱 피아비-김보미 결승전다운 접전
결승전에서 스롱 피아비와 김보미는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다. 7:7로 팽팽히 맞서던 9이닝에 김보미가 하이런 7점으로 14:7을 만들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스롱 피아비는 10이닝에 5연속 득점을 올리며 14:12로 추격했다. 결국 둘은 14이닝까지 15:15로 균형을 이뤘다.
후반전에도 세 번의 역전을 주고받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스롱 피아비가 17이닝에 2점을 더해 17:15로 앞서가자 김보미는 17~19이닝에 5점을 추가해 20:17로 재역전했다. 그러자 후구 스롱 피아비는 19이닝부터 21이닝까지 공타 없이 6점을 뽑아 23: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스롱 피아비는 23~25이닝에 3-1-2점을 차례로 득점하며 29:21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김보미의 26이닝 공격이 1점에서 멈춘 상태(29:22)에서 스롱 피아비는 침착하게 마지막 득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극적으로 결승 진출해 우승…세계랭킹 ‘톱3’ 진입 가능성
스롱 피아비의 우승 과정은 극적이었다. 4인 1조 풀리그로 치러진 예선전에서 스롱 피아비는 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58위), 이신영(평택‧62위), 니시모토 유코(일본‧71위)와 함께 3조에 속했다. 스롱 피아비는 1승2패로 이신영, 니시모토와 동률을 이뤘고, 에버리지 차이에서 이신영에 불과 0.021 앞서 가까스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도 쉽지 않았다. 조별리그에 이어 김민아와 다시 만난 스롱 피아비는 35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35:3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치기에서 2:1로 간신히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스롱 피아비의 준결승 상대는 사카이 아야코(일본‧20위)였다. 준결승에서도 스롱 피아비는 전반전에 끌려가다 후반전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30:17(39이닝)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편 아시아여자3쿠션선수권에는 세계캐롬연맹(UMB) 랭킹포인트가 걸려있다. 현재 세계랭킹 14위인 스롱 피아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80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 ‘톱3’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보미도 랭킹포인트 54점을 추가, 세계랭킹의 상승이 예상된다. [cdh10837@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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