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story] 다시 리즈 시절, 차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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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 계모에서 비밀을 간직한 여인, 야심 넘치는 재벌 총수까지.
이토록 다채로운 중년 여배우의 필모그래피는 배우 자신의 기쁨이자 여성들의 희망이다.
차화연은 화면 속에서건 일상에서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내뿜는 배우다.
그녀에게는 사치와 허영에 찌든 여인('야왕'), 냉철한 병원장('시크릿 마더'), 비밀을 간직한 부잣집 사모님('백년의 유산') 등 50대 여배우에게 쉽게 주어지지 않는 개성 강하고 입체적인 캐릭터의 옷이 끊임없이 입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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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동아일보]
악덕 계모에서 비밀을 간직한 여인, 야심 넘치는 재벌 총수까지. 이토록 다채로운 중년 여배우의 필모그래피는 배우 자신의 기쁨이자 여성들의 희망이다.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 잔뜩 찌푸린 하늘에 어두워진 촬영장 분위기.
적막을 깨뜨린 건 그녀의 활기찬 목소리였다. 자연스레 흐르는 웨이브 머리에 금빛의 양감이 풍성한 드레스로 갈아입고 등장한 그녀는 여신 같은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띄웠다. "사실 제가 그렇게 여성스러운 성격은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그녀에게선 TV 화면을 통해 상상할 수 없던 새로운 매력이 스며 나왔다.
그녀는 현재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과 11월 말 방영 예정인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두 작품을 동시에 촬영하며 일주일을 온전히 드라마에 매진하고 있다. 얄밉지만 귀여운 며느리와 악랄한 시어머니 사이를 오가야 하는 배우로서의 일상이 혼란스러울 법도 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흥미롭다"고 답했다. 그녀가 이처럼 자신의 일을 즐기는 데는 타고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연기 활동을 쉬었던 20년의 세월에 대한 보상 심리도 작용한다. 1987년 방영된 드라마 '사랑과 야망’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은 그녀는 이듬해 결혼과 동시에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 김참 디자인 김영화 영상 김아라 PD 제품협찬 나무하나 마리끌레르주얼리 마시모두띠 자라 미스지컬렉션 퍼블리카아뜰리에 헤어 윤성호 메이크업 박수연 의상스타일리스트 박성연
EDITOR-FASHION 최은초롱 기자 EDITOR-FEATURE 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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