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KT 통신장애 분통 글 삭제.. "경솔했다" vs "화날 만해"

2018. 11. 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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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혜가 KT 건물 화재로 발생한 통신 장애의 불편을 호소했다.

이 글에서 '화재 원인을 모두 통신사에 전가한 것처럼 읽힐 수 있다'는 취지의 댓글이 이어지자 박은혜는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직접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얼마나 두렵고 당황스러운지 모르실 것이다. 인터넷 뉴스도 접할 수 없고, 복구가 얼마나 됐는지도 모르고, 누구한테 전화로, 문자로 물어볼 수도 없고 그냥 고립"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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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혜 인스타그램

배우 박은혜가 KT 건물 화재로 발생한 통신 장애의 불편을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통신사에 모든 책임을 전가한 듯한 발언으로 양론을 불렀다.

박은혜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휴대전화 불통으로 화가 나 통신사를 갈아탔다”고 적었다. KT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이튿날이었다. 당시 화재 여파로 서울 일부 지역에서 유·무선 인터넷망이 끊겼다. 인터넷 접속은 물론 카드 결제도 막히면서 ‘통신 대란’을 불렀다.

박은혜는 “첫눈 기념으로 친구를 만나려고 즐겁게 홍대로 향했는데 세상에, 전쟁 난 듯 휴대폰 불통. 집에 가면 TV, 인터넷도 안 될 거라는 상담원의 말에 멘붕. 너무 화가 나 통신사 갈아탄 사연”이라는 글을 자신의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이 글에서 ‘화재 원인을 모두 통신사에 전가한 것처럼 읽힐 수 있다’는 취지의 댓글이 이어지자 박은혜는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직접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얼마나 두렵고 당황스러운지 모르실 것이다. 인터넷 뉴스도 접할 수 없고, 복구가 얼마나 됐는지도 모르고, 누구한테 전화로, 문자로 물어볼 수도 없고 그냥 고립”이라고 반박했다.

박은혜의 이 글은 더 많은 댓글을 불렀다. “경솔했다” “휴대전화 없이 살고 싶다던 과거의 발언과 모순된 행동”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다른 한쪽에서는 “피해자의 입장에선 분통을 터뜨릴 만하다”는 반박도 이어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은혜는 지적을 받은 글을 삭제했다.

배우 박은혜 인스타그램

박은혜는 지난 7월 휴대전화를 없애고 싶다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탈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톡(카카오톡)의 노예로 사느냐를 거의 1년 동안 고민했다. 휴대폰 없이 살고 싶다고 외치면서도 (휴대폰을) 손에서 못 놓는 심정”이라며 “나는 버림의 미학을 실천하러 고고고. 인스타 너도 위태위태하다. 인터넷도 그만하고 싶어서. 내 인생을 방해하는 것들은 모두 차단해보자. 어차피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카톡에 내 이름 없다고 나를 잊지 않을 테니”라고 적었다.

모바일 메시지로 인한 압박감에서 탈출했다는 취지였지만, 상당수가 사용하는 카카오톡의 이용자를 ‘노예’로 묘사해 논쟁을 부르기도 했다. 박은혜가 KT 아현지사 화재로 통신 장애의 고충을 호소한 인스타그램 글은 카카오톡 탈퇴 발언과도 배치돼 새로운 불똥을 맞고 말았다.

KT 통신장애의 완전한 복구에는 일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통신 장애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1개월분 요금을 감면키로 했다.

이슬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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