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김정은 미화' 논란 종이 입체퍼즐 전량 회수 결정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18. 11. 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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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자회사인 EBS미디어가 김정은을 미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EBS미디어는 최근 역사교구사 스콜라스와 ‘한반도 평화를 여는 지도자 4인’이라는 종이 입체 퍼즐을 출시했다.

해당 퍼즐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캐릭터가 포함됐다. 각 종이 퍼즐은 우드락과 종이로 이루어져 별도의 도구 없이 종이 인형을 만들 수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김정은 위원장 캐릭터다. EBS미디어는 김정은 위원장은 인물 소개에 ‘2009년 김정일의 후계자로 내정되면서 정치적인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고,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자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자리에 올라 북한의 제1인자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고 적었다.

이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은 트럼프와 함께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보장 등에 대해 합의를 하면서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 퍼즐의 홍보 포스터에는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퍼즐이 김정은을 미화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또한 독재 정치를 옹호하고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김정은 위원장의 공으로 표현했다는 지적도 일었다. 해당 퍼즐은 아동들을 타깃으로 한 교구로 비판의 강도는 더해졌다.

논란이 확대되자 EBS미디어 측은 “남북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제품을 출시했는데 시기가 조금 일렀던 것 같다”며 제품의 판매 중지와 전량 회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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