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주변 '불법 숙박업소·음식점' 적발

불법 숙박 11개, 위생불량 음식점 2개 업주 입건

【인천=뉴시스】정일형 기자 = 인천공항 주변에서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손님을 받아온 불법 숙박업소와 위생상태가 불량한 음식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중구 영종도와 옹진군 덕적도에서 숙박업소 불법 영업 행위를 단속한 결과, 신고 없이 펜션·민박·모텔 간판을 달고 영업한 11개 숙박업소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한 음식점 2곳과 조리시설 위생상태가 불량한 음식점 1곳을 함께 적발했다. 이들 업소는 모두 온라인상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에 적발된 숙박업소들은 인천을 찾는 관광객과 인천공항 주변 대형 공사장에서 일하는 일용 근로자들을 상대로 영업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미신고 숙박업소 업주 11명과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 보관 음식점 업주 2명 등 13명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리시설 위생상태가 불량한 음식점 업주 1명에 대해서는 담당 행정기관에 행정조치를 하도록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숙박업소와 음식점의 위생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불법 영업을 근절하기 위해 불법 영업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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