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또 '고유가 반대' 대규모 시위.. 마크롱 "폭력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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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연료비 급등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2주 연속으로 벌어졌다.
이번 시위에는 지난주말 28만명보다는 줄어든 10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이날 프랑스 파리 등 1600곳에서 열린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에 10만명가량이 참가했다고 프랑스 정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날 시위에 대비해 5000명의 경찰을 대통령실인 엘리제궁, 의회 등 파리 주요 지역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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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연료비 급등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2주 연속으로 벌어졌다. 이번 시위에는 지난주말 28만명보다는 줄어든 10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공권력에 폭력을 가한 사람들이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이날 프랑스 파리 등 1600곳에서 열린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에 10만명가량이 참가했다고 프랑스 정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파리에서는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발생해 19명이 부상당했고 시위대 40명이 체포됐다.
프랑스 당국은 이날 시위에 대비해 5000명의 경찰을 대통령실인 엘리제궁, 의회 등 파리 주요 지역에 배치했다. 시위대는 오전부터 파리 중심부인 샹젤리제 거리에 모였으며, 일부는 경찰 저지선을 뚫기 위해 화염병을 던지고 교통표지판을 부수기도 했다.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로 이들을 저지했다.
한 시위자는 "우리는 평화롭게 시위했지만 경찰이 최루가스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날 파리 중심가에서 벌어진 시위는 저녁까지 이어졌다.
프랑스인들의 시위는 정부의 유가 정책에 대한 반발 때문이다. AFP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경유 가격은 리터당 1.51유로(1941원)로 지난 12개월 동안 23% 올랐으며, 이는 2000년대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마크롱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 확대를 위해 경유, 휘발유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며 국민들의 반발을 샀다. 올해 경유에는 7.6유로센트 휘발유에 3.9유로센트의 유류세가 붙었으며, 내년에도 각각 6.5유로센트와 2.9유로센트의 세금이 추가될 계획이다.
시위대는 마크롱 대통령이 고소득자와 기업의 세금은 줄여주면서, 연료 가격을 올려 저소득층에 부담을 주는 "부자들의 대통령"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시위대 일부가 공사 현장에 입는 노란 야광조끼를 맞춰 입으면서 '노란 조끼 운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편 이날 시위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공권력을 공격하고, 시민들에 피해를 준 그들이 부끄럽다"면서 "이 나라에 폭력이 설 곳은 없다"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3일 여론조사기관 BVA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26%로 한달 전 29%보다 떨어져 개인 최저치를 경신했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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