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백혈병' 공식 사과.."문제해결 노력 부족했다"

신윤철 기자 2018. 11. 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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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백혈병 논란이 11년 만에 종지부를 찍습니다.

삼성전자와 백혈병 피해자 대변단체인 '반올림'의 합의 협약식이 조금 전에 끝났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철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에 대해 공식사과를 했다고요?

<기자>
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재 판정 이행 합의 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와 황상기 반올림 대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참석했는데요.

김기남 대표는 삼성전자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삼성전자 백혈병 논란은 지난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 근무하던 황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면서 시작됐는데요.

직업병과 산재인정 등을 놓고 논쟁이 시작됐고 이듬해 3월 피해자 단체 반올림이 발족하면서 분쟁이 본격화됐습니다.

하지만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이를 중재할 조정위원회가 생겼고  최종적으로 양측이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협약식을 갖게됐습니다.

11년을 끌었던 분쟁은 종지부를 찍게 된 것이죠.

피해자 황유 미씨의 아버지이자 반올림 대표 황상기 씨는 삼성전자의 사과가 충분한 건 아니지만 받아들이겠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이제 어떤 절차들이 남았나요?

<기자>
네, 이제 합의안에 따라 피해자에게 지원보상을 집행하는 과정이 남았습니다. 

중재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LCD공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직원 중 관련 질병을 얻은 전원에게 보상을 해야합니다.

피해자 보상업무는 법무법인 지평과 지원보상위원회의가 맡게 됐는데요.

삼성전자와 지평은 조속한 시일 내 지원보상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올해 안에 지원보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SBSCNBC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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