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것 해보라"며 직원 얼굴 전골냄비에 넣게 한 日 사장

박은주 기자 2018. 11. 2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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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모 연예기획사 사장이 직원에게 충격적인 갑질 행각을 벌여 구설에 올랐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모 연예기획사에서 근무했던 직원으로, 영상은 2015년 12월 20일 회사 송년회 자리에서 찍힌 것이었다.

영상에서 피해 직원은 다른 남성에 의해 머리가 짓눌린 채 전골냄비에 얼굴을 담갔다.

대표는 한 언론을 통해 "장난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피해직원이 형사고소를 예고해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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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데일리신초'

일본의 모 연예기획사 사장이 직원에게 충격적인 갑질 행각을 벌여 구설에 올랐다. 사건은 약 3년 전에 벌어졌지만, 최근 한 매체의 보도로 뒤늦게 알려졌다.

일본 주간지 ‘데일리신초’는 지난 20일 펄펄 끓는 전골에 얼굴이 담가지는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모 연예기획사에서 근무했던 직원으로, 영상은 2015년 12월 20일 회사 송년회 자리에서 찍힌 것이었다.

영상에서 피해 직원은 다른 남성에 의해 머리가 짓눌린 채 전골냄비에 얼굴을 담갔다. 불이 켜져 있었고, 국물은 끓는 상태였다. 잠시 담근 정도도 아니었다. 피해 직원의 머리를 붙잡은 남성은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누르고 있었다.

직원은 기획사 대표가 “고객도 있으니 재미있는 것을 하라”며 이 같은 행동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대표는 한 언론을 통해 “장난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피해직원이 형사고소를 예고해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다”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리에 있던 다른 직원들이 말리지는 않고 오히려 웃고 떠드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직원이 공개한 자신의 사진도 나온다. 사진 속 직원 얼굴에는 화상 흉터가 크게 남아 있었다. 이 직원은 “사장의 괴롭힘이 일상적이었다”고 폭로했다.

일본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을 ‘파와하라’라고 말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9일 파와하라 방지책 의무화를 법제화하기로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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