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눈으로 우주를 보다..'초소형 우주전파 관측기' 개발

류준영 기자 입력 2018. 11. 21. 21: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우주전파를 광대역 3개 주파수 채널(18~26, 35~50, 85~116GHz)로 동시 관측할 수 있는 '초소형 우주전파 수신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각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전파망원경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2015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초소형 광대역 3채널 동시 관측 우주전파 수신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문硏, 3개 주파수 채널 동시 관측하는 '초소형 우주전파 수신시스템' 세계 첫 개발
초소형 광대역 3채널 동시 관측 우주전파 수신시스템 모습/사진=천문硏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우주전파를 광대역 3개 주파수 채널(18~26, 35~50, 85~116GHz)로 동시 관측할 수 있는 ‘초소형 우주전파 수신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세계 각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전파망원경에 손쉽게 설치해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011년 천문연 한석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4채널(22, 43, 86, 129GHz)을 동시에 관측하는 우주전파 수신시스템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 한국우주전파관측망을 구성하는 3개(서울 연세대, 울산 울산대, 제주 탐라대)의 전파망원경에 설치했으며, 이는 현재까지 국내외 전파천문학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한국우주전파관측망의 전파망원경 구조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다른 전파망원경에는 설치가 어렵다.

이에 연구팀은 각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전파망원경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2015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초소형 광대역 3채널 동시 관측 우주전파 수신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4채널이 아닌 광대역 3채널로 제작 방향을 잡은 것은 세계 대부분의 밀리미터파 전파망원경이 3채널 주파수 대역 위주로 관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대역 3채널로 동시 관측한다는 것은 3개의 눈으로 동시에 우주를 본다는 의미이다. 1개의 눈으로 우주를 보는 것에 비해 천체에서 방출되는 주요 분자선 등의 정보를 훨씬 빠르고 다양하게 얻는 장점이 있다.

또 초장기선 전파간섭계 망원경에 적용할 경우 다채널 동시 관측을 통해 대기 요동에 의한 신호의 위상 보정이 쉬워지므로 관측의 감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수신시스템의 크기는 가로 600mm, 세로 980mm로 지난 4채널 동시 관측 우주전파 수신시스템보다 무려 3배 이상 줄어들었다. 이에 각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전파망원경에 쉽게 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용이 쉽고 제작 및 운용비용도 낮아진다.

한석태 박사는 “이 시스템이 각 나라 전파망원경에 설치돼 한국우주전파관측망과 함께 관측에 활용된다면 고감도, 고분해능으로 초미세 구조의 별과 은하에 대한 관측연구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 “현재 핀란드, 이탈리아, 미국, 독일 등 각 나라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시스템 제작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중국의 삼성 OLED 기술 탈취에 美도 화났다조수애, 이다희, 노현정…재벌家 며느리 된 아나운서들美 보건당국 "'로메인 상추' 섭취 주의하라"골프장 동영상 수사 착수… "누가 나를 해코지"조선일보家 초등생, 운전기사에 "야" "너" "아저씨 해고야"

류준영 기자 joo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