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타임지 '올해의 인물'은 바로 나"..투표 1위는 BTS

이다비 기자 2018. 11. 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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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트럼프밖엔 안 떠오르는데, 당신은 트럼프 말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을 두고 자신이 선정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20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 더힐이 보도했다. 타임지는 1927년부터 매년 그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개인 또는 단체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누가 선정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을 받고 "잘 모르겠다. 그건 타임지에 달려있다"고 하면서도 "트럼프 외에 다른 사람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는 건) 상상할 수 없다"고 답했다.

2016년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타임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타임지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11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후 그해 12월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뽑힌 경력도 있다. 당시 타임지는 의자에 뒤돌아 앉아 근엄한 모습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표지로 실었다. 타임지는 그를 가리켜 ‘분열된 미국의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원동력을 ‘분노와 두려움’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2016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것을 알고는 기자들에게 "큰 의미다. 매우 큰 영광이다"라고 했다고 WP는 전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지에 "신뢰를 잃었다"며 혹평을 쏟아냈는데, 그 이유는 자신을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지 않아서였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감’은 그저 자신감으로만 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타임지는 20일 올해의 인물 독자투표 결과를 발표했는데, 1위는 16% 득표율을 얻은 한국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었다. 다음으론 태국 동굴소년(13%)·지구(5%)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율은 2%로,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로버트 뮬러 특검 등과 함께 공동 13위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보다 순위가 높았다. 그러나 올해의 인물은 타임지 편집국이 직접 선정하기 때문에 투표 결과 바로 올해의 인물 선정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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