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곤 회장 CEO직 유지..당분간 COO 체제로 간다"

강민경 기자 입력 2018. 11. 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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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보수 축소 신고와 공금 유용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된 카를로스 곤(64) 르노·닛산·미쓰비시연합 회장의 최고경영자(CEO) 직책을 유지하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곤 회장은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의 수장으로, 르노의 CEO 겸 회장과 닛산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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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였던 티에리 볼로레 '임시 CEO' 임명
닛산·미쓰비시는 해임 원하는 듯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미쓰비시연합 회장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르노가 보수 축소 신고와 공금 유용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된 카를로스 곤(64) 르노·닛산·미쓰비시연합 회장의 최고경영자(CEO) 직책을 유지하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곤 회장은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의 수장으로, 르노의 CEO 겸 회장과 닛산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르노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곤 회장이 (체포로 인해) '일시적인 근로불능 상태'에 있다"면서 "티에리 볼로레 르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CEO와 동일한 권한을 지닌 부(副) CEO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볼로레는 지난 2월 COO로 승진한 이후 사실상 르노의 2인자로 등극한 인물이다.

이날 성명 발표에 앞서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르노 이사진들은 곤 회장을 상대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또한 곤 회장의 혐의를 증명하는 정황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차기 이사회에서 곤 회장의 공식 해임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진 닛산과 미쓰비시와는 다른 행보다.

르노가 곤 회장의 빈 자리를 티에리 볼로레 르노 COO로 채운다. <출처=마티 블륌> © News1

이날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20일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는 목적으로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의 강력히 지지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곤 회장은 자신의 보수를 축소 신고했다는 혐의로 지난 19일 도쿄지검 특수부에 붙잡혔다. 곤 회장은 2011년부터 5년간 실제 99억9800만엔(998억4000만원)에 달했던 보수를 49억8700만엔(498억원)으로 줄여서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닛산은 내부 조사 결과 곤 회장이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등 여러 "심각한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NHK는 닛산이 리우데자네이루·베이루트·파리·암스테르담 등지에 곤 회장의 호화 주택을 짓기 위해 정당한 사유 없이 엄청난 금액을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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