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친 몰카' 일베 압수수색 신청.."채증 조치해놨다"

국민일보 DB

경찰이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서버를 압수수색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일베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베에는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여성을 몰래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다수 올라온 바 있다. 이 중에는 여성 얼굴이 가려지지 않거나, 나체 사진이 고스란히 올라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채증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이며,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게시글 작성자를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에는 불법 촬영 게시글을 올린 일베 회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게재 하루만인 10일 오전 서명인 11만명을 돌파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