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장비용 작년보다 10% 비싸

박대로 2018. 11. 20.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서울 김장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비싸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12일에서 13일까지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과 함께 서울시내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의 주요 김장 재료 13개 품목 소매가격과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을 조사해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5만1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4160원보다 12.2% 상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50곳·대형마트10곳·가락시장 김장 비용 조사결과
【서울=뉴시스】서울시 김장김치 인포그래픽. 2018.11.20.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올해 서울 김장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비싸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12일에서 13일까지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과 함께 서울시내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의 주요 김장 재료 13개 품목 소매가격과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을 조사해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5만1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4160원보다 12.2%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28만203원으로 지난해 24만5340원보다 14.2% 상승했다.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이유는 배추, 대파, 쪽파, 미나리, 반청갓 등 주요 채소류의 생산량 감소와 기상 영향으로 분석됐다.

배추의 경우 재배 면적 감소와 생육기 저온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건고추와 생강은 폭염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고 작황이 좋지 않아 값이 올랐다.

반면 무는 재배면적 증가로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시세를 보였다.

수산물 중 새우젓은 2~3년간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재고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다.

반면 굴은 올 여름 폭염과 태풍에도 작황은 대체로 양호해 지난해와 비슷한 시세로 거래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은평구, 종로구가 평균 30만원대로 전통시장 평균 김장 비용보다 높게 형성됐다. 반면 광진구와 영등포구, 구로구는 평균 21만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 구매비용은 23만942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4.8%, 14.6% 낮았다. 고춧가루, 깐마늘, 생강, 소금, 멸치액젓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고 시는 소개했다.

또 최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글 경우 전통시장의 소요 비용은 27만2107원으로 신선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8.2% 높았다. 대형마트의 소요 비용은 33만2931원으로 18.8%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김장 관련 주요 품목 도매 시세를 누리집(www.garak.co.kr)에 제공한다. 다음주 중 김장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추가로 발표한다.

da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