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치매 시어머니까지.." '안녕하세요' 신동엽, 가부장적인 남편에 '분노'[종합]

입력 2018. 11. 19. 23:50 수정 2018. 11. 2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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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인 남편의 사연에 안녕하세요 출연진 모두가 분노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조선시대에서 온 것만 같은 가부장적인 남편을 고쳐달라는 아내의 간곡한 사연이 방송됐다.

또한 아내는 "아이 둘에 시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시어머니가 초기 치매다. 어머님이 의사소통하고 걷는 것은 가능한데 기저귀도 봐드려야하고 화장실 뒤처리도 해야한다. 디 씻겨드린다. 남편은 아무것도 안 한다. 어머니가 밤에 기침만 해도 저보고 가서 보라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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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경이 기자] 가부장적인 남편의 사연에 안녕하세요 출연진 모두가 분노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조선시대에서 온 것만 같은 가부장적인 남편을 고쳐달라는 아내의 간곡한 사연이 방송됐다.
  
남편이 퇴근할 때 밥상을 차려놓지 않으면 불호령이 떨어지고, 청소검사도 모자라 폭풍잔소리까지 호랑이보다 무서운 남편 때문에 늘 초조하고 불안한 30대 주부의 이야기였다.

이에 사연을 낭독하던 이영자는 시작부터 부글부글 속을 끓이는 모습을 엿보였다. 이영자는 “어저께 정말 숨이 막혔다. 이 사연을 보는데 체기가 딱 느껴지더라”라고 말하며 답답해했다.

남편이 등장했다.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집안 일은 아내 몫이고 밖에서 일하는 것은 제 몫이다. 그리고 제가 건설현장에서 일하면 피곤하다. 아침 6시에 출근해서 저녁 5시에 퇴근하는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다. 할아버지 때부터 저는 밥상을 따로 받고, 여자들은 부엌에서 따로 먹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수저가 더러우면 수저통까지 엎고 새벽에 깨워서 씻으라고 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깨끗하게 안 해놓으니까 수저통을 엎는다"고 당당히 전했다.

남편의 훈육 방식을 물었다. 아내는 "남편이 쉬는 날 아이들이 놀자고 아빠한테 달려들면 성질을 낸다. 큰 애가 아빠를 무서워한다. 둘째는 방 어지른다고 혼낸다"고 털어놨다. 

처제가 출연해 "집안 일을 나눠서 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한 아내는 "아이 둘에 시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시어머니가 초기 치매다. 어머님이 의사소통하고 걷는 것은 가능한데 기저귀도 봐드려야하고 화장실 뒤처리도 해야한다. 디 씻겨드린다. 남편은 아무것도 안 한다. 어머니가 밤에 기침만 해도 저보고 가서 보라고 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힘들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시어머니니까"라고 답했다. "제가 남자다보니까 남자인 저보다 어머니가 덜 불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영자가 그럼 새벽에 기침할 때는 왜 안가냐고 하자, 남편은 "귀찮아서 그렇다. 피곤하고 힘드니까. 새벽 일찍 또 나가야하니까"라고 답했다.

신동엽이 "계속 이렇게 살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언제까지 버티겠어요"라고 답답해했다. 아내는 "여기 나온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변하지 않으면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아내는 "육아와 시어머니 때문에 힘든데 이야기할 데가 없어서 더 힘들다. 내가 남편에게 어머님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더 화를 낸다. 어머니 이야기하면 싫어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마음만은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아내만의 시간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두번째 폭식증 아들이 걱정인 엄마가 출연했다. 

아들은 "초등학교 때 운동을 했는데 중학교 때는 숨쉬기만 했다. 중학교 앞에 편의점이 있었는데 콜라 원 플러스 원 행사를 했다. 콜라를 아침마다 2병씩 먹으면서 살이 쪘다"고 말했다.

비만으로 아들의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본인은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주위에서 죽을 수도 있다고 하는 말에 다이어트를 해보겠다고 결심을 전했다.

세번째, 비데없이는 볼일을 못 보는 남자가 출연했다. 참다가 참다가 샌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곱살 때 비데를 처음 썼는데 정말 깨끗하게 속까지 씻어주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비데없이는 일을 못 볼 정도로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학교 다닐 때는 참다가 안 되면 조퇴까지 하고 군대에서는 샤워하기 직전에 볼일을 봤다고.

김태균이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강박증이 있는 듯 하다. 일반 변기에도 앉아 보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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