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판벌린 셀럽파이브, 이제껏 없었던 걸그룹 새역사[들어보고서]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이제껏 이런 걸그룹은 없었다. ‘셀럽이 되고 싶다’던 셀럽파이브가 제대로 판을 벌린 후 ‘셔터’로 돌아왔다.

셀럽파이브 신곡 ‘셔터’(Shutter)가 11월 19일 오후 6시 공개됐다. ‘셔터’는 프로젝트그룹 셀럽파이브가 발표하는 두 번째 곡이자 원년 멤버 김영희의 명예졸업 후 발매하는 첫 번째 곡이기도 하다.

‘셔터’ 작곡과 프로듀싱에는 UV 뮤지가 맡았다. '이태원 프리덤', '집행유애', '조한이 형' 등 레트로풍 곡에서 강세를 보였던 뮤지는 셀럽파이브 작곡을 맡아 80년대 신스팝 곡을 만들어냈다. ‘셀럽파이브(부제: 셀럽이 되고 싶어)’에 이은 완벽한 복고로 셀럽파이브만의 색깔을 확고히 했다.

멤버 참여도도 높였다. 셀럽파이브 주장인 김신영은 ‘셀럽파이브’ 개사에 이어 ‘셔터’ 작사에 참여했다. ‘셀럽이 되고 싶다’고 외치던 ‘셀럽파이브’ 2탄과도 같은 내용이다.

‘반가워 우리는 셀럽. 숨만 쉬어도 비상. 언제나 실검(실시간 검색어)은 1위. so sorry 포털사이트. 찍혔다 하면 완판. 공항에 가면 마비. so sorry 에어포트. 할리우드 스타 못지않은 파파라치. 우리집 앞 살다시피 하는 대중매체(뻥이야)’와 함께 ‘플리즈(Please) 나 좀 찍어줘. 셧(Shut) 눌러. 플래시(Flash) 빵빵 터지게 I love 포토존’이라는 상상과 바람이 섞인 가사는 읽기만 해도 웃음을 자아낸다.

복고풍 콘셉트에 걸맞은 이덕화 피처링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덕화는 ‘여러분의 덕화 인사드려요. 나의 최애 원픽 셀럽파이브 부탁해요’라는 짧은 한 마디로 더욱 강렬한 복고 분위기를 자아냈다. 피처링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도 특별출연해 셀럽파이브 컴백을 제대로 지원사격 했다.

셀럽파이브는 송은이 김신영 안영미 신봉선이 VIVO(비보TV) ‘판벌려’로 시작한 프로젝트 걸그룹. 전후무후한 걸그룹의 등장으로 화제성을 이끈 셀럽파이브는 '2018 MGA(MBC플러스 X 지니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발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셀럽파이브'로 제대로 판을 벌린 셀럽파이브가 ‘셔터’로 또 한 번 걸그룹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사진=셀럽파이브 '셔터'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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