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백일의 낭군님' PD "스타 감독? 작품이 흥행한 것뿐"

이아영 2018. 11.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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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아영]
"스타 PD요? 드라마가 스타가 된 것뿐이죠."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백일의 낭군님'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크게 흥행했다. 지상파 드라마도 넘기 힘든 시청률 10% 벽을 10회에서 깨고 역대 tvN 월화극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14.4%로 역대 tvN 드라마 중 4위에 해당한다.(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채널의 주 타깃 시청층인 2049뿐만 아니라 50대 이상 시청자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도경수(이율/원득)와 남지현(윤이서/홍심)의 풋풋한 로맨스 연기는 단연 '백일의 낭군님' 인기의 일등 공신이다. 이를 제외하면 '백일의 낭군님'의 매력을 물었을 때 공통적인 답변은 바로 편안함이었다. 권력 암투 속 살해 위협이라는 어두운 소재가 있었는데도 '백일의 낭군님'은 힐링 드라마였다. 송주현과 궁궐의 완벽한 균형이 시청자를 드라마 속 세상으로 이끌었다. 연출을 맡아 '백일의 낭군님' 속 세계관을 완성한 이종재 PD는 그저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제일 신경 쓴 장면은 키스신이다. 원득이와 홍심이의 감정신들도 시간을 두고 찍었다. 그게 드라마의 주 내용이기도 했고 로맨스가 잘 돼야 드라마의 색깔이 잘 드러난다고 생각했다."

-키스신에서 NG는 얼마나 났는지. "둘이 각자 연습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NG가 많이 안 났다. 나도 많이 찍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찍어야 하는 걸 빼면 다시 촬영하자고 하지 않았다. 키스신이 집중도가 더 좋았기 때문인지 NG가 안 났다. 예쁘게 잘 해줬다."

-사전제작의 장단점은. "장점이 더 많다. 촬영을 하고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기도 했는데 사전제작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제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청자와 소통하지 못하는 점은 아쉬웠다."

-어떤 반응을 반영하고 싶었는지. "애초에 기획한 이야기를 바꾸거나 죽은 사람을 살릴 순 없다. 그래도 시청자와 소통은 필요하다. 우리가 만드는 작품이지만 시청자와 소통하기 위한 것이지 우리들만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극 중 풍경도 아름다웠다. "많이 돌아다녀서 처음엔 힘들었다, 용인 유채꽃밭, 부산 대나무숲, 고창 보리밭, 부안에서도 찍고 많이 돌아다녔다. 힘들기도 했지만 나중에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는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집을 조금 부렸는데 시청자들이 좋아해서 다행이다. 원득이와 홍심이의 감정을 드러내는 장소는 특별하게, 예쁘게 표현될 수 있는 곳을 골랐다."

-결말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궁에 들어가는 결말은 후보에도 없었다. 아쉬운 건 한 회 정도 더 있었으면 매끄럽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주어진 상황에서 나와 작가님은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했고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한 거라 서운하지 않았다. 이갸기가 바뀌었다면 그럴 수 있지만 처음에 작가님과 얘기한 그대로 끝을 냈다."

-다음 작품이 부담되지 않을까. "당연히 부담된다. 다음 작품을 언제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작품을 할지, 어떤 배우를 만날지 기대감도 있고 부담도 크다. 다음 드라마는 또 다음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잘 되고 호응이 좋으면 감사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받아들여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다음 작품은 새로운 마음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나 작품은. "장르에 대한 생각은 없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다. 어떤 게 내가 잘할 수 있는 작품일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좋은 작품이 오면 하고 싶다."

-이번 작품으로 스타 PD가 됐다. "그런 얘기를 주변에서 가끔 하지만 잘 모르겠다.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내 이름을 걸고 연출을 하는 사람일 뿐이다. 내가 잘해서 잘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드라마가 스타가 된 거지 나는 그 일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즐거운 사람, 좋은 사람, 진심을 다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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