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혜경궁 김씨 파문에 이틀째 잠적

안세진 입력 2018. 11. 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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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주말과 휴일 모두 집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 지사는 '혜경궁 김씨'로 이름이 붙은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가 자신의 부인 김혜경씨 것이라는 경찰발표가 나온 17일 페이스북을 통한 반박을 제외하곤 18일까지 대응을 않고 있다.

표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혜경궁김씨 트위터 사용자가 김혜경씨라면 이재명 지사는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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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혜경궁 김씨 파문에 이틀째 잠적
출처=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말과 휴일 모두 집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 지사는 '혜경궁 김씨'로 이름이 붙은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가 자신의 부인 김혜경씨 것이라는 경찰발표가 나온 17일 페이스북을 통한 반박을 제외하곤 18일까지 대응을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경찰이 부인 김 씨를 19일 검찰에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할 예정이기 때문에, 단발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향후 대책을 가다듬고 있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여배우 스캔들 파문 등 이 지사를 둘러싸고 제기됐던 다른 여러 가지 의혹들과는 달리 이 문제를 놓고는 여의도 정치권의 분위기가 범상치 않은 점도 이 지사의 침묵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이 지사가 소속된 여당 내부에서도 쓴 소리가 나오고 있다. 표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혜경궁김씨 트위터 사용자가 김혜경씨라면 이재명 지사는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표경선 당시 탈당요구 주장이 나온데 이어 이번에는 지사직 사퇴요구까지 제기된 마당이어서 이 지사 입장에선 사태의 심각성을 염두에 두고 향후 대응방향을 조절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이 지사 주변에서 경찰이 어떤 의도를 갖고 옥죄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김혜경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는 보도가 대대적으로 이뤄진 날은 방남했던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등이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을 마치고 돌아간 날이라는 것이다.

경찰이 이 지사가 공들여 준비했던 이번 행사의 성과를 물타기 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일고 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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