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있어, 오늘' 신봉선 "장동민 놀림에 마음의 병 생겨" 눈물

허설희 2018. 11. 18. 14: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코미디언 장동민이 신봉선에게 사과했다.

장동민은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할 말 있어, 오늘'에서 신봉선과 이야기를 나누며 10년간 묵은 오해를 풀었다.

이날 장동민은 신봉선에게 "일단 너한테 지금 제일 미안한 건 내가 방송의 재미를 위해 못난이 캐릭터, 맨날 놀리고 했던 것들이"라고 운을 뗐다.

신봉선은 "방송하면서 집에 차 타자마자 울어서 집에서 다 씻고 누우면서도 울면서 잤다"며 "내 기준에서는 (선배를)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 정도면 나를 죽이겠다는 식, 정말 나를 진짜 싫어하는 거다. 저 정도면 나를 정말 인간 이하로 생각하는 거다 생각했다"며 "선배는 나랑 친하고 내 성격을 아니까 그렇게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도 나를 무시해도 되고 나에 대해서 막 해도 되고 이런 게 너무 당연한 게 돼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7년 동안 너무 쌓여서 내가 표출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방법도 전혀 몰랐다"며 "그런 게 마음 속에 병이 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장동민은 "나는 그 때 네가 '그런 것 좀 하지마' 그랬을 때 '얘가 배가 불렀나?' 이런 생각도 들고 서운하기도 하고 그래서 너한테 화를 냈다"며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게 계속 미안하더라. 너의 마음을 더 못 헤아려 준 걸 이 자리를 빌려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미안했다"고 설명했다.

장동민의 사과에 신봉선은 눈물을 흘렸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신봉선은 "이해를 하게 됐다. 선배가 이렇게 해서 그런 행동을 하게 됐구나 하는 이유가 된 것"이라며 "장동민이라는 사람은 나를 배려해서 장동민만의 언어로 나를 대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것"이라고 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