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文정부에 등 돌렸나'..'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인터뷰 사진 논란의 전말 [스경X이슈]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입력 2018. 11. 18. 10:59 수정 2018. 11. 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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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프레디 머큐리 역으로 국내에서도 크게 사랑받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라미 말렉이 인터뷰 사진 하나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18일 온라인 상에는 라미 말렉이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 사진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라미 말렉. 게티이미지코리아

공개된 사진 속에서 라미 말렉은 한 주간지 표지를 정면을 향해 들고 있다. 문제가 된 건 그 주간지 속 ‘나는 왜 文 정부에 등을 돌렸나’란 문구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라미 말렉이 이 정치적 성향이 짙은 문구의 뜻을 충분히 인지하고 사진을 찍은 건지, 혹은 한국어와 국내 정치 실정에 대한 이해없이 단순히 취재진 부탁으로 촬영한 건지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누리꾼 일부는 라미 말렉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항의글을 올리며 ‘영화 불매 운동’까지 시사하고 있다.

‘스포츠경향’ 취재 결과 라미 말렉과 문제의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는 해당 매체 소속이 아닌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 소속으로, 이 매체에 오래 전부터 할리우드 스타 인터뷰 기사를 기고해왔다. 기사 콘셉트 상 인터뷰 당시 발행된 주간지 표지를 들고 사진을 찍는 게 관행처럼 이어져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라미 말렉이 표지 속 문구에 대해 이해하고 사진을 찍었을까.

<보헤미안 랩소디> 측은 “라미 말렉이 문구에 대해 이해했는지 여부는 정확히 알 순 없지만 레이디 가가, 조디 포스터 등 그동안 주간지를 들고 찍은 스타들의 인터뷰 기사들을 봤을 때 별다른 인지 없이 사진을 찍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논란이 커지고 있어 일단 사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라미 말렉은 국내에서 열풍을 일으킨 <보헤미안 랩소디>서 프레디 머큐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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