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썸" '할말있어, 오늘' 장동민X신봉선, 13년 지기의 속마음 [어저께TV]

2018. 11. 18. 06: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지민경 기자] 장동민과 신봉선이 속 깊은 이야기로 그간의 묵은 감정들을 풀어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할 말 있어, 오늘’에서는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전하는 장동민과 신봉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할 말 있어, 오늘’은 그동안 수많은 이유로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타들의 진심과 연예계 가십,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방출되는 토크 관찰 예능으로 할 말을 들은 스타가 또 다른 스타를 지목해 찾아가는 스타들의 속마음 고백 릴레이다.

속마음 고백 릴레이의 첫 주자는 장동민으로 장동민은 지난 13년 간 절친한 사이로 지냈지만 큰 싸움도 있었던 신봉선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장동민은 신봉선에 대해 “정말 친한데 정말 불편한 관계다. 한 번 크게 싸웠다”며 “제작진에게 제가 누군지 숨겨달라고 했다. 알면 안 나올 것 같았다”고 말해 두 사람의 사연에 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긴장감 속 오른 속마음버스에서 장동민을 본 신봉선은 “갑자기 이렇게 단둘이 있으니까 낯설었다. 여기까지 불러서 나한테 무슨 말을 할까 궁금증 때문에 긴장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장동민은 신봉선에게 “내가 미안한 것은 방송의 재미를 위해 봉선을 못생겼다고 놀린 것”이라고 고백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신봉선과 함께 출연한 장동민은 신봉선을 옆에 두고 외모에 대해 짓궂은 말을 던졌던 것.

이를 들은 신봉선은 “그날 녹화가 끝나고 차 타자마자 울어서 집에 가서도 울면서 잤다. 내 기준에서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저 정도면 나를 정말 싫어하는 구나 인간 이하로 생각하는구나 싶었다”며 “선배는 나랑 친하고 내 성격을 아니까 그럴 수 있지만 처음 보는 사람도 나에게 막하는 게 당연하게 되더라.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그런 게 마음의 병이 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장동민은 “회식 자리에서 나에게 화를 냈을 때 배가 불렀나 서운하기도 하고 그래서 너한테 화도내고 그랬었는데 생각을 해보니까 그게 되게 많이 미안하더라. 너의 마음을 못 헤아려줘서 미안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신봉선은 진심어린 장동민의 사과에 “이해를 하게 됐다. 선배가 이렇게 이렇게 해서 그런 행동을 했구나 이해를 하게 됐다. 장동민만의 언어로 나를 대하고 있었구나 알게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장동민은 신봉선을 위해 한강 텐트 피크닉을 준비하며 묘한 핑크빛 분위기를 피웠다. 두 사람은 텐트 안에서 치킨을 먹으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장동민은 신봉선이 술에 취해 노래방에서 ‘가질 수 없는 너’를 30번 넘게 부른 것을 이야기하며 그 것이 자신에게는 크게 다가왔다고 말하기도.

신봉선은 “내가 자기 좋아한다고 할 땐 쳐다도 안보더니”라고 핀잔을 주며 “나는 선배를 좋아하다가 마음을 접은 이유는 너무 괜찮은 사람인데 괜찮은 남자친구로 그려지지 않았다. 나는 예쁨 받으면서 연애를 해야 하는데 내 손에 안 잡힐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장동민이 사귀자고 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신봉선은 “상상도 안 해봤다. 너무 가족인데 생각만 해도. 인간 장동민이 싫은 건 아니지만 연인 장동민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동민 역시 신봉선이 남자로 봤던 것을 알았을 것 아니냐, 여자로 본 적 있냐는 MC들의 질문에 “있다”고 답하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신봉선은 장동민에게 “대쪽같이 안보여도 된다. 그것 때문에 오해도 받고 그것 때문에 가슴아파하는 것을 옆에서 본 사람으로서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 진짜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이거 프러포즈 아니다. 나는 선배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동민은 “저는 저 날 그 이야기에 대해 몇 시간을 이야기할 줄 알았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 얘기는 5분? ‘나 이랬어’ 봉선이도 ‘나 이랬어’ ‘그래 내가 미안하다’ 한 것 그걸로 끝났다. 그렇게 쉽고 마음이 홀가분한 걸 왜 그동안 못하고 살았나 싶었다. 그래서 저 날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속 깊은 대화를 통해 지난 10년 간 묵은 감정을 털어 버린 두 사람은 즐겁고 홀가분한 시간을 보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사진] '할 말 있어, 오늘'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