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학수의 all that golf]스마트폰 세상과 함께 늘어나는 '거북목'..골프 즐기려면 목부터 제자리로

민학수 기자 2018. 11. 1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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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컴퓨터(키보드와 모니터 포함)는 이제 신체의 일부나 다름없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우리의 뇌 기능(기억, 판단)의 상당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커뮤니케이션의 대부분을 대신하고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 중독의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스몸비(smombie)란 용어까지 나올 정도다. 스몸비는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다

직업적으로 매일 정보를 검색하고 기사를 쓰는 기자들도 마찬가지여서 하루는 함께 골프를 담당하는 기자 중 한명이 "왜 민학수의 올댓골프에서 만드는 ‘골프와 건강 ‘ 동영상에 거북목을 예방하거나 거북목 증상을 완화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나요"라고 요청해왔다.

거북목 증후군(Turtle neck syndrome)은 오랫동안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를 내려다보는 사람들의 목이 거북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을 이른다.(두산백과)

이는 우리 신체의 일부나 다름없게 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과다 사용하면서 나타나게 된 ‘VDT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 가운데 하나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와 같은 영상 기기를 오랫동안 사용해 생기는 눈의 피로, 어깨·목 통증 등 증상을 통칭하는 용어다. 안구건조증, 거북목 증후군이나 어깨·목 통증 등이 모두 VDT 증후군의 증상에 포함된다.(한경경제용어사전)

이렇게 우리가 하루 종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들여다보면서 하루를 보내는 사이 목 이하의 우리 신체는 머리 무게를 지탱하느라 애를 먹는다. 화면을 들여다보는 사이 점차 머리가 앞으로 빠져나갈때 우리 몸에는 상상하기 힘든 하중이 걸린다. 목이 2cm 앞으로 빠질때 마다 (즉 거북목 상태가 될 때), 3.7kg의 무게가 추가로 상부승모근에 걸리게 된다.
3kg+3.7kg 즉, 모두 6.7kg의 무게가 상부승모근에 부담을 준다. 이렇게 머리가 앞으로 기울어지면 목은 불안정한 상황이 되며 그것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불필요한 섬유조직(collagen)을 목주변에 쌓게 된다. 우리의 몸은 모두 연결돼 있다. 머리는 목이 지탱하고, 윗등이 목의 기초가 된다.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려는 노력은 현대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 활동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거북목 증후군이나 목디스크 증상이 있으면 의사들은 골프를 자제할 것을 권한다. 골프 스윙의 회전동작에서 억지로 머리를 잡아 놓을 때 큰 부상으로 연결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골프를 오래 즐기기 위해서도 우선 거북목 증상이 있다면 빠진 목을 다시 집어 넣어야 한다.

오늘은 목과 함께 몸 전체의 기운을 강하게 하기 위해 네발자세로 하는 거북목 예방 운동을 이용직내추럴무브먼트스쿨(Natural Movement School) 대표와 함께 소개한다.

네발자세는 인간이 태어나면서 본능적으로 하는 자연스런 움직임으로 아기들은 엉금엉금기면서 팔다리의 힘과(strength) 조화능력을(coordination) 발달시킨다.

1.네발자세에서 손바닥과 어깨, 무릎과 힙조인트를 수직정렬시킨다

2.골반을 앞으로 넘기면서 복부가 아래로 늘어지게 힘을풀고 엉덩이 허벅지 뒷근육을 이완시킨다

3.이때 손바닥으로 바닥을 밀면서 윗등을 넓게하고 턱은 끌어당겨 목앞쪽에 힘이 들어감을 느낀다

4. 셋팅이 되면 아래순서로 시작한다
1)턱과 이마를 나란히 정렬한후 목을 기린처럼 길게뺀다
2)턱당김을 유지하면서 이마를 늘어뜨린다 이때 시선은 무릎사이를 쳐다본다
3)턱을 끝어당기면서 머리를 천천히 5초간 들어올려 처음자세로 돌아온다
4)10회 실시한다. 턱앞쪽과 뒷목아래쪽이 힘이들어감을 느끼면 동작을 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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