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모드리치, 다운증후군 소년팬 편지에 '미소'

이하영 2018. 11. 1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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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가 소년팬의 영상 편지를 보며 웃고 있다.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루카 모드리치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년 팬, 피터가 보낸 메시지를 보고 만면에 웃음을 지어 보였다.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가 소년팬의 영상 편지를 보며 웃고 있다.

기자가 모드리치에게 보여준 영상에 등장한 피터와 그의 가족은 피터가 함께한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귀국행사를 떠올리며 "여전히 제게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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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가 소년팬의 영상 편지를 보며 웃고 있다. 사진=마르카tv 캡처

[골닷컴] 이하영 기자 = 루카 모드리치,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년 팬이 보낸 영상 편지를 보고 환한 미소 지어 보여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루카 모드리치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년 팬, 피터가 보낸 메시지를 보고 만면에 웃음을 지어 보였다.

피터는 지난여름 모드리치와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 지난 7월,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달성한 후 귀국해 자그레브에서 축하행사를 열었다. 당시 피터는 행사장 앞쪽에 위치해있었고, 이를 본 모드리치는 피터의 손을 잡아 무대 위로 올렸다. 피터는 어쩔 줄 몰라하며 좋아했고, 모드리치 또한 그를 꽉 안아줬다.

약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피터는 당시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으며 모드리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라 섹스타’는 이 소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고, 지난 16일(한국시간)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의 네이션스리그 경기 이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모드리치에게 이를 전달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날 경기 이후 믹스트존을 지나쳐가던 모드리치에게 매체 기자는 “잠시만 시간을 내달라. 인터뷰가 아니라 당신이 봐야할 게 있다”고 소리쳤다. 처음에 모드리치는 “지금은 어렵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이내 기자가 “당신 덕분에 행복해하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 소년이 메시지를 보냈다. 부탁한다”고 외치자 모드리치는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왔다.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가 소년팬의 영상 편지를 보며 웃고 있다. 사진=마르카tv 캡처

기자가 모드리치에게 보여준 영상에 등장한 피터와 그의 가족은 피터가 함께한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귀국행사를 떠올리며 “여전히 제게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피터의 누나는 “피터는 항상 모드리치가 보고 싶고, 그를 껴안아주고 싶다고 말한다. 모드리치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이 영상을 본 모드리치는 만면에 웃음이 번졌고, 다소 격앙된 어조로 “놀랍다. 정말 놀랍다. 이걸 본 순간 나는 매우 감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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