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기숙사 침입한 절도범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한 유도부원

2018. 11. 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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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을 훔치려고 고등학교 기숙사에 침입한 20대가 때마침 나타난 유도부원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20분께 부송동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 A(24)씨가 침입했다.

놀란 A씨는 황급히 복도로 달아났으나 뒤쫓아온 유도부원 B(18) 군에게 팔과 다리를 제압당해 옴짝달싹 못 하는 신세가 됐다.

경찰은 B군 신고로 기숙사에 출동해 바닥에 엎드린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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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침입 절도(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익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금품을 훔치려고 고등학교 기숙사에 침입한 20대가 때마침 나타난 유도부원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20분께 부송동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 A(24)씨가 침입했다.

A씨는 복도에 있는 사물함 몇 개를 열어보다가 문이 열린 방 안으로 들어갔다.

숙소에서도 마찬가지로 옷장을 뒤적이던 A씨는 때마침 방문을 열고 들어온 건장한 학생과 마주쳤다.

놀란 A씨는 황급히 복도로 달아났으나 뒤쫓아온 유도부원 B(18) 군에게 팔과 다리를 제압당해 옴짝달싹 못 하는 신세가 됐다.

A씨는 도망치기 위해 발버둥을 쳤지만, 유도부원의 숙달된 누르기를 끝내 벗어나지 못했다.

경찰은 B군 신고로 기숙사에 출동해 바닥에 엎드린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호기심에 기숙사에 들어왔다가 방문이 열려 있어서 잠깐 머물렀다"며 "물건을 훔치려는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옷장과 사물함을 열어본 점으로 미뤄 금품을 훔칠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A씨를 절도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도부원이 피의자 제압과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B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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